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재명의 오늘-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날의 국정 업무를 소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제) 비상경제점검 TF(태스크포스)회의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실질적으로 체감하실 수 있는 민생 안정과 물가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함께 양국 간 신뢰와 우호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며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은 결코 쉽지 않지만, 이재명 정부는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과제를 해결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국내외에 산적한 현안을 하나하나 책임 있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취임 후 연일 SNS를 통해 ‘대국민 보고’ 형식의 글을 올려 그날그날의 일과를 소개하며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의 브리핑도 국민들에게 생중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우연히 댓글을 통해 접한 제안이 의미 있다고 판단해 실행에 옮겼다”며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브리핑의 유튜브 숏츠 영상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남겨주시는 다양한 의견에는 현장감 있는 아이디어와 실질적 개선책이 많아 늘 귀 기울이며 참고하고 있다”며 “참신하고 유익한 의견 주시면 앞으로도 적극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브리핑룸 시스템은 이달 중순부터 기자들의 질문하는 모습도 전달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대통령실과 언론이 소통하는 모습을 다각도에서 생중계하기 위해 카메라 4대가 브리핑룸에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