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올해 1월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북한 영변 지역에 새로운 핵 관련 시설이 건설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 시설은 평양 인근 강선에 위치한 기존 핵 시설과 유사한 특징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외교 소식통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 개발 동향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으며, 이에 대한 우려를 국제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이번 이사회에서 북한의 핵 관련 활동에 대한 우려를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시설과 핵무기 연구소를 시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에서는 시설 내부 사진이 이례적으로 공개되었으나, 해당 시설의 구체적인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보가 외부 감시를 받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지속적인 경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