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 육군 퍼레이드에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은 오늘 밤 이란에 대한 공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미국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를 공격한다면, 미군의 모든 병력과 힘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투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경고와 함께 “우리는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 쉽게 합의를 이뤄내도록 하고 이 피비린내 나는 갈등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핵협상을 진행했다. 오는 15일엔 오만에서 6차 회담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촉발된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회담은 취소됐다.
특히 이란은 이번 이스라엘의 선제공습을 미국이 사실상 묵인하고 방조했다고 보고 있어 대화 재개 전망을 더 어둡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