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야

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 쿠팡플레이 홈페이지 캡처
이게 왜 중요해
그러나 이날부터는 와우회원이 스포츠 패스를 별도 구매해야만 스포츠 중계를 시청할 수 있게 해 사실상 125% 요금을 올리는 효과를 냈다. 쿠팡 측은 “스포츠 패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일부 스포츠 콘텐트는 시청할 수 있지만, 쿠팡플레이에서 제공하는 독점 중계나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트는 스포츠 패스 가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친선경기, 한국프로축구(K1 등), 쿠팡플레이 시리즈 이벤트 매치 등은 스포츠 패스 없는 와우회원에게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쟁에도 가격 오르는 이유
실제 최근 들어 OTT간 스포츠 중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스포츠 팬들의 중복 결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야구팬의 경우 국내 야구는 티빙(최소 요금 월 5500원)의 KBO 중계로, 해외야구는 스포티비 나우(최소 요금 월 9900원)의 MLB 중계로 챙겨봐야 한다. 해외 축구 팬이라면 리그경기는 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경기는 스포티비 나우로 봐야 한다. OTT 간 중계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소비자 부담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성민 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스포츠 중계 가격 상승은 이미 세계적인 현상이고, 국내 OTT 간 중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서비스 가격이 오르는 것은 NBA나 MLB, EPL 등 각각의 스포츠 리그 해외 팬덤이 확대되면서 지식재산권(IP) 자체의 값이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이 오른만큼 사업자들 간 콘텐트 중계 품질 경쟁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