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애나 수비를 뿌리치고 레이업을 시도하는 윌리엄스. 로이터=연합뉴스
오클라호마시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시즌 NBA 챔프전(7전 4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인디애나를 120-109로 물리쳤다. 2, 3차전을 승리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20일 원정 6차전에서 승리하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2008년 연고지를 옮기며 재창단한 오클라호마시티는 13년 만에 챔프전에 올랐다.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에는 1978~79시즌에 우승한 적이 있다.
3쿼터까지 87-79로 앞선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들어 인디애나에게 반격을 허용했다. 종료 8분30초를 남기고는 파스칼 시아캄에게 3점슛을 내준 오클라호마시티는 인디애나에 95-93, 2점 차까지 쫓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흔들리지 않았다. 제일런 윌리엄스가 우중간에서 3점을 꽂아 급한 불을 껐다. 이어 케이슨 월라스가 앤드루 넴하드로부터 공을 빼앗더니 속공 덩크로 다시 격차를 100-93까지 벌렸다. 6분여를 남기고는 윌리엄스의 플로터와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의 레이업 득점이 연이어 나와 107-97, 다시 10점 차로 달아났다. 윌리엄스가 양 팀 최다 40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길저스알렉산더도 31점 10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에서 68승 14패을 거둬 NBA 30개 팀을 통틀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NBA 역사에서 68승보다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은 '3점슛 달인' 스테픈 커리가 이끈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73승9패)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활약하던 1995~96시즌(72승10패), 1996~97시즌 시카고 불스 그리고 1971~72시즌 LA 레이커스(이상 69승 13패)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