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알리바바 국내 두 번째 데이터센터 출범, AI 수요 두고 경쟁 본격화

윤용준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총괄 지사장 19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센터 출범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알리바바클라우드

윤용준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총괄 지사장 19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센터 출범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알리바바클라우드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 산하 클라우드업체인 알리바바클라우드가 국내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반 시설인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무슨 일이야

알리바바클라우드는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제2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가 국내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두 데이터센터 위치는 모두 서울이다.

 

이게 왜 중요해

AI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잇달아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섰다. AI 모델을 가동하는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SK그룹과 손잡고 울산시에 수조원을 투자해 100㎿ 규모 AI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LG유플러스도 지난 4월 파주시에 6156억원 규모 AI 특화형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완공 목표일은 2027년이다.

 


알리바바는 왜?

알리바바클라우드는 AI에이전트(비서)를 가동할 수 있는 인프라(클라우드)와 그 위에서 가동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기반 시설인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것. 앞서 알리바바그룹은 2023년부터 3년간 클라우드 등 인프라 사업에 3800억 위안(약 7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데이터센터 출범도 그 투자안의 일환이다.

 

보안은 어떻게?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중국계 회사에 대해 국내 이용자들이 느끼는 보안 우려에 대해 이날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의 정보보호 인증 제도인 한국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등 여러가지 관련 인증을 획득한 점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데이터 보호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글로벌 관련 기준 150개 이상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잠재 고객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