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임위원장 법사 이춘석·문체 김교흥·예결 한병도 내정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뉴스1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현재 공석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4선 이춘석 의원을 내정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3선의 김교흥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3선의 한병도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이러한 내용의 상임위원장 인선안을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메신저 대화방에 공개했다.  

여야는 그동안 공석인 예결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기획재정위원장·문화체육관광위원장·운영위원장 배분을 놓고 의견이 달랐다. 현재 기재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로 여야가 바뀐 만큼 국회 예결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 직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기존 합의대로 22대 국회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1년 더 현재의 원 구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포함한 원내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27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일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여야 협상 등의 변수가 없을 경우 민주당 안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