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자스시티전 2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견제구에 귀루하는 김혜성. 결국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혜성은 29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MLB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72에서 0.383(81타수 31안타)로 올랐다.
김혜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6일 만이다. 최근 네 경기 연속으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김혜성은 날짜로는 6일, 경기 수 기준으로는 5경기만에 다시 선발로 나서서 2안타를 때려냈다. 출전해 타석에 들어선 경기 기준으로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여러 포지션을 무리 없이 소화하는 김혜성은 이날 2루수로 출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4회 두 번째 타석을 삼진으로 마친 김혜성은 6회 2사 1루 상황에서 내야 안타를 때려내 또 한 번 출루했다. 루고의 7구째 시속 148㎞ 커터를 잡아당겨 2루수 수비 지역 깊은 곳으로 보낸 뒤 전력 질주해 내야 안타를 완성했다.
팀이 1-9로 끌려가던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불펜 샘 롱의 5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맥스 먼시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완성했다. 다저스는 9회 4득점하며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 했고 5-9로 졌다.

시즌 세 번째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는 최고 구속 163.7㎞의 빠른 공을 던졌다. AP=연합뉴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루 전(4타수 무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이 이어졌고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46(301타수 74안타)로 내려갔다.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이정후의 6월 한 달 간 타율은 0.156(77타수 12안타)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