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디시] 인싸가 되고 싶다

  이번 주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10월 첫째 주 주간디시입니다. 
 

[금주의 이슈] 황교익 VS 네티즌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와 몇몇 네티즌들 사이에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작은 황 씨가 지난 2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나온 12가지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두고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맞힐 확률이 매우 낮다. 이들 막걸리를 챙겨서 가져온 사람은 다를 수 있겠다. 막걸리 맛을 잘 안다고 잘 팔리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한 것입니다. 황 씨가 언급한 방송에서 백종원은 막걸리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지만, 막걸리 가게 사장은 두 종류만 맞추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들은 이 글이 백종원(52) 더 본 코리아 대표를 저격한 거 아니냐고 비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체 영상을 다 본 후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몇 시간 후 황 씨는 다시보기를 통해 영상을 다 봤다며 "방송 보니 더 가관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인터넷에는 황 씨가 과거 여러 매체를 통해 이야기한 음식 이야기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글들이 빗발쳤고, 이를 백 대표를 향한 황 씨의 자격지심이라는 비난까지 등장했습니다. 언론 역시 황 씨와 네티즌들의 갈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는데, 이에 황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익명의 악플러가 가짜 정보를 만들어 퍼트렸다"라며 불쾌함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내용을 보니 중졸 정도 지적 수준에 있는 자가 인터넷 여기저기 떠도는 정보를 짜깁기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황 씨를 비하하는 글들이 쏟아지는 모습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황 씨가 출연 중인 tvN '수요미식회' 홈페이지에 황 씨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주의 짤] 인싸템

  '인싸'. 한창 유행하던 '아싸(아웃싸이더)'의 반댓말입니다. '인사이더'. 사람들과 잘 지내거나, 주목받는 사람을 일컫는 인터넷 신조어입니다. 온라인에서는 모두 '아싸'를 지향하지만, 사실 이들은 '인싸'가 되고 싶어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런 이들을 겨냥한 걸까요?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몇몇 아이템이 '인싸템'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인싸템은 '공룡'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공룡 에어수트'입니다. 공룡 모양의 비닐에 공기를 넣어 모양을 유지하는 코스프레용 의상인데, 최근 디시인사이드 NC 다이노스 갤러리 이용자가 공룡 에어수트를 입고 야구장에서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인터넷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덕분에 그는 디시인들이 은근히 바랐던 '인싸'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인싸템은 '길리슈트'입니다.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유명세를 탄 길리슈트는 수풀에 매복할 수 있게 온통 털로 된 게 특징입니다.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초 인싸템으로 손꼽힌다고 하네요. 물론,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에 관심 많은 청소년, 어른들의 구매 후기가 인터넷에 올라옵니다. 

  저도 인싸템 사서 인싸가 되어야겠어요. 

 

[금주의 빌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