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이슈] 왕좌의 게임 '용두사미' 종영
총 8개 시즌으로 진행된 '왕좌의 게임'은 한국시각으로 20일 오전 8년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조지 R.R. 마틴의 인기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시즌 5까지는 원작의 바탕을 둔 진행을 하였으나, 이후 6~8시즌은 원작 드라마가 아직 완결되지 않아 드라마 오리지널 극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왕좌의 게임'은 이 때문에 1~5시즌은 호평을 받았으나, 6시즌부터는 작가들의 허술한 시나리오가 지속적으로 지적되었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액션과 CG, 규모가 큰 전쟁신 등으로 이러한 비난을 무마시키는 경향이 있었죠.
그러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시즌8은 이러한 '외부적' 치장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간 구축해온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는 모두 무너지고, 서사 역시 사라졌습니다. 이해하지 못할 황당한 스토리 전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캐릭터로 모든 오류를 매듭짓는 단순함 등 망하는 드라마의 모든 것은 다 들어간 게 이번 시즌이라는 게 시청자들의 평가입니다.
덕분에 인터넷에는 각종 패러디 짤은 물론 '재촬영' 청원까지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세계구급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이기에 이러한 시청자들의 행동은 미국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금주의 단어] 명지대
법조계에 따르면 채권자 김 모 씨는 명지학원이 10년째 빚을 갚지 않자 지난해 12월 서울회생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명지대학교'가 폐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글이 빗발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재단 측을 비판하는 명지대 재학생들의 글도 쏟아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명지대학교 측은 "명지학원과 채권자 개인 간의 문제로, 명지대학교 존립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폐교 우려를 일축하며 동요를 막았습니다.
그러나 명지대 생들은 이번 논란에 큰 실망감을 느꼈는지 학교 커뮤니티에 각종 드립을 올리며 분노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입니다.
[금주의 빌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