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디시] 마늘과 쑥의 노래

  이번 주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6월 첫째 주 주간디시입니다. 
 

[금주의 이슈] 보배드림 '붕어' 사건

  자신의 처지를 왜곡하고 조작해 후원금을 받은 네티즌에 인터넷이 분노로 가득 차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중순경,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붕어의질주'라는 이용자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은 재생불량성 빈혈인데, 월세가 밀려서 쫓겨날 듯하니 도와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5월 28일, '붕어의질주'가 놀라운 글을 남깁니다. 보배드림 이용자로부터 음식물쓰레기가 담긴 택배를 받았고, 충격을 받은 부인이 자해를 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연은 보배드림을 넘어 여러 사이트로 번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냈고, 이에 붕어의질주에게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후원금이 도착했습니다. 또한, 문제의 쓰레기 택배를 보낸 네티즌에게도 비난이 쏟아졌고, 며칠 후 택배를 보낸 커플 중 한 명이 '실제 붕어는 비싼 옷을 입고 있었다.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이때 일부 회원들이 '붕어의질주'와 '쓰레기택배' 커플의 글 스타일이 비슷하다며, 두 사람이 혹시 동일인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붕어의질주'에게 정말 살림이 어려운지, 아픈 것은 맞는지 인증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한편에서는 '붕어의질주'를 옹호하며 조작을 의심하는 회원들을 비난하는 회원들도 등장했습니다. 여론의 압박에 '붕어의질주'는 결국 자신의 집과 약봉지 등을 공개했으나, 의심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보배드림 측이 충격적인 글을 남깁니다. '붕어의질주'와 '쓰레기커플' 아이디가 같은 IP라고 밝힌 것입니다 즉, 두 계정은 동일인 소유였습니다. 

  '붕어의질주'는 곧바로 사과했고, 회원들은 후원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배드림 측 역시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붕어의질주'와 유사한 글을 올려 후원금을 받은 '우현이아빠' 역시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특히, 한 회원은 '붕어의질주'와 '우현이아빠'가 친한 사이로 보인다는 증거를 제시했으며, 보배드림 측 역시 '우현이아빠' 글 작성 당시 댓글로 이를 동정했던 5개의 아이디 IP가 동일하다고 밝히면서 '후원 조작 사건'은 엄청난 '사건'으로 커지는 모습입니다. 



[금주의 단어] 마쑥노, 아스달 연대기

  540억 대작, '선덕여왕' 작가진, '미생' 감독, 장동건, 송중기…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첫 방송을 한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첫 방송부터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방송 전 공개된 스틸컷을 통해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아스달 연대기'는 덕분에 '왕좌의 게임' 원작 소설 제목인 '얼음과 불의 노래'를 딴 '마늘과 쑥의 노래'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 비교 짤은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진출하기도 했지요. 그래도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괜찮은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판타지 사극의 새 장을 열지 않을까 기대했던 시청자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조롱으로 바뀌는 데는 2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일부 배우들의 미숙한 연기력과 만족스럽지 못한 CG, 설득력 없는 소품 등이 가장 먼저 비판을 받았고, 방송이 끝난 후에는 산만한 스토리 전개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제 2회 끝난 드라마인데, 과연 어떻게 드라마틱하게 반등할지 아니면 이 평가 그대로 종영할지 궁금해집니다. 

 



[금주의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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