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디시]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으면

  이번 주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8월 셋째 주 주간디시입니다. 
 

[금주의 이슈] 구혜선·안재현 부부 이혼 공방

  이혼을 둘러싼 부부의 폭로전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구혜선, 안재현 부부입니다. 

  구혜선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인 안재현이 권태기로 변심해 이혼을 요구하나 자신은 가정을 지키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신혼일기' 등을 통해 '사랑꾼' 이미지를 얻은 안재현이었기에 이 글은 곧바로 인터넷을 강타했습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는 SNS를 통해 이렇게 일방적으로 폭로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구혜선은 안재현과 나눈 문자 캡처를 추가로 공개했고, 파문이 커지자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구혜선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안재현에게 이혼합의서 초안을 보냈다"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며칠 후인 21일 침묵을 지키던 안재현은 자신의 SNS에 "돌발적인 공개에 침묵하고 감수하려 했으나 진실이 왜곡돼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고 모함을 받은 이상 침묵할 수 없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결혼 생활이 정신적으로 버거웠으며,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사이를 좁혀가는 게 좀처럼 쉽지 않아 합의 하에 별거를 결정하고 자신은 집을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7월 30일 이혼에 합의했고, 구혜선이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고 전했습니다. 

 구혜선은 곧바로 반박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별거 중이 아닐 때부터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다. 이혼해주면 용인 집을 준다길래 알겠다 했고 그때부터 남편은 이혼을 노래 불렀다"라며 자신이 섹시하지 않아 이혼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폭로까지 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잉꼬부부' 모습을 보여왔던 두 사람이 사적인 일까지 공개할 정도의 폭로전을 하는 모습을 보며 충격과 씁쓸함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금주의 단어] 표절
  

  소속사와 결별하고 홀로서기를 결정한 가수 엘이 쓴 입장문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엘은 지난 18일로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됐습니다. 그는 재계약 대신 홀로서기를 선언했으며, 다음날인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편지'의 몇몇 구절이 다른 사람들의 입장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표절 원본으로 지목된 연예인은 가수 방용국, AOA 유경, 박지민, 이가은, 서현, 진영 그리고 팀 동료였던 호야입니다. 

  네티즌들은 참고 수준이 아니라 '복사해 붙여 넣기' 수준이라며 황당해하는 모습입니다.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성의가 없다는 지적부터, 자기 생각으로 글을 쓸 수 없느냐는 비난까지 쏟아지는 모습입니다. 

 

[금주의 빌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