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디시] 정후, 우리팀으로 오지 않을래?

  이번 주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11월 둘째 주 주간디시입니다.
 

[금주의 이슈] 국산브랜드 샀는데 유니클로? 택갈이가 진짜였다

  옷에 붙은 태그를 떼었는데, 다른 브랜드가 나타났다? 그것도 불매하는 브랜드가?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 인터넷이 폭발했습니다. 

지난 20일 유튜버 '클린어벤져스'는 일산 스타필드에 있는 M사에서 옷을 샀는데, 태그를 떼었다가 유니클로 로고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옷에는 옷 옆구리에 있는 원산지 태그도 잘린 상태였습니다. 

해당 매장은 "할인행사 당시 해외 공장에서 물건이 들어왔는데, (유니클로) 거기 물건이었던 것은 모르고 (행사를) 진행한 것 같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유튜버는 최근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었으나, 본의 아니게 일본 브랜드 옷을 구입했다며 착잡해했습니다.

이 영상은 곧바로 인터넷을 강타했고, 네티즌들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분노했습니다. 유튜버는 브랜드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네티즌들은 이니셜과 매장 디자인 등으로 '엠플레이그라운드'에서 판매한 제품인 것을 확인해 회사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엠플에이그라운드는 "당사가 한국인 대표가 소유한 베트남 현지 공장 의류샘플을 확인했을 당시 MADE IN VIETNAM 라벨을 확인하였고, 베트남의 공장에서 만든 무지 긴팔 티로 인식을 하여 수입을 진행했다"라며 "유니클로 레벨이 가려져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해 즉각 회수조치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문제가 된 제품은 회수 및 전량 폐기를 실시하고, 구매하신 고객님들의 환불도 도와드리겠다"라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해당 브랜드가 국산을 강조하며 애국심 마케팅을 했었던 적이 있다며 진정성에 의심이 간다는 눈빛을 보내고 있습니다. 

 

[금주의 단어] 이정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가 '프리미어12'를 통해 아시아 스타로 발돋움하는 모습입니다. 

  이정후는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 12'에 출전했습니다. 이 대회는 야구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야구 인기가 많은 나라에서는 큰 화제를 몰고 왔습니다. 

  이 대회에서 팬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선수는 바로 이정후입니다. 이정후는 슈퍼라운드 최종전까지 타율 4할3푼5리에 4타점, 4득점을 기록했으며, 빼어난 실력으로 대회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정후는 잘생긴 외모에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성장 배경, 아버지 이종범이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활약할 당시 나고야에서 태어났다는 점에서 일본 야구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이정후에게 서로 자기 팀으로 오라고 설덕하는 모습입니다. 이미 한국의 여러 구단 팬들이 '왜 우리는 이정후가 없나', '왜 이종범은 아들을 한 명만 낳았나'라고 한탄하는 상황이라 이정후를 향한 영입 경쟁률만 높아진 것 같네요. 
 

 

[금주의 빌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