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이슈] 메이플스토리 BJ 험담 논란
20일 오전부터 메갤에서는 BJ 신해조가 BJ 세글자의 험담을 했다는 글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 일은 지난 19일 세글자가 자신의 유튜브에 "어느 분께 제가 언급된 몇 장의 카톡 캡처본을 받았다. 이건 일부다"라며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해당 짤에서는 세글자를 "X신", "찐따"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조롱하는 채팅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글자는 "갑작스러운 일에 많이 혼란스러워 생각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라며 휴방을 선언했습니다.
이미지가 공개되자 메갤 이용자들은 카톡 내용과 프로필 사진 등을 토대로 조롱을 한 사람이 신해조가 아닌가 추측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메이플스토리 커뮤니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신해조는 채팅 속 인물이 자신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타 BJ가 자기 없는 자리에서 자기를 조롱하고, 거기에 네글자가 같이 맞장구를 쳤다는 이야기를 들어 계속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가 그런 카톡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한 뒤 이는 오해였고, 잘못받은 사실이라고 전하며 사과했습니다.
그럼에도 여론은 들끓었고, 결국 신해조는 방송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금주의 단어] 이시국매치
지난 18일, 부산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경기들은 일정이 공개된 11월 19일부터 축구팬들 뿐만 아니라 축구에 관심 없는 네티즌들까지도 큰 관심을 보냈습니다. 이날 홍콩과 중국,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홍콩과 중국은 홍콩의 범죄인 중국 송환법 도입을 둘러싸고 지난 3월부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유혈사태를 비롯해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일부에서는 홍콩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 문제와 관련해 꾸준히 갈등 중인 한국과 일본은 2018년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불만을 가진 일본이 지난 7월부터 한국을 상대로 경제 제재를 시작하면서 무역 분쟁이 일어난 상태입니다. 성난 한국인들은 자발적으로 일본 제품 보이콧을 진행 중입니다.
이에 경기 스케줄이 공개되자 인터넷에는 '동아시아 멸망의 날'이라는 글이 쏟아져 올라왔고, 이날 경기는 '이시국 매치'라고 명명돼 네티즌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축구 팬들은 승패와 상관없이 경기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걱정을 드러냈고, 실제로 이를 반영한 듯 대회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는 경찰기동대와 사설 경호원을 평소보다 더 많이 배치했고, 홍콩과 중국 관중의 경우 서로 마주치지 않게 최대한 분리하였습니다.
이런 걱정 덕분인지 다행히 불미스러운 사건 없이 경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아, 이 대회 우승은 3승 전승을 한 대한민국이 차지했습니다.
[금주의 빌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