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디시] 폐렴 조심

  이번 주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1월 넷째 주 주간디시입니다.
 

[금주의 이슈] 우한 폐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으로 전 세계 국가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이 집단 발생했습니다. 발생 초반에는 2000년대 유행한 사스가 다시 나타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었으나,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판명되었습니다. 

  원인 불명의 질병이 유행하자 전 세계가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현재 중국은 물론 한국, 일본, 대만 등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는가 하면 바다 건너 있는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나오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발생 보름이 넘도록 제대로 된 질병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이 기간 우한을 다녀온 보균자들이 중국 여러 곳에 퍼진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걱정은 점점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중국과 가까운 한국 역시 네티즌들의 우려가 빗발치는 모습입니다. 지난 19일 우한서 입국한 중국인 여성 A씨가 신종 폐렴 확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해당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의 통제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금주의 단어] 팰리세이드

  인터넷이 '팰리세이드'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지난 20일 SBS '모닝와이드 블랙박스로 본 세상'에서는 한 운전자가 겪은 팰리세이드 전복사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자동차는 출발과 동시에 쿵 하는 충격음이 들렸고, 그대로 산비탈 아래로 주행했습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자동차는 선 다음 다시 출발했고, 속도에 못 이긴 차는 전복됐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제조사 측은 차량 결함이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현대자동차 측은 "후진 기어를 넣고 후진한 뒤, 전진 기어가 아닌 후진 기어를 한 번 더 넣고 진행한 것으로 확인된다. 후진기어 상태에서 경사로로 인해 차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설정대로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게 된다"라며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계속 밟다 보니 압력이 높아져 더는 제동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습니다. 

  평범히 지나갈 듯한 이 영상은 그러나 운전자가 "저 1억 아이 2억 받고 GV80으로 바꿔주고 군산 서비스센터 담당자 1명 새로운 담당자 1명 엔지니어 1명 자르는 조건이 저의 합의 내용이다"라는 글을 SNS에 쓰면서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게 됩니다. 과도한 보상은 소비자 갑질이 아니냐는 의견 때문입니다. 

  덕분에 팰리세이드는 영상 공개 직후부터 대부분의 인터넷 게시판을 달구고 있는 핫이슈가 되었습니다. "사고와 관계 없이 팰리세이드 바이럴 마케팅이 되었다"라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네요.

 

[금주의 짤] 카카오뮤직 프로필

  5~6년 전 메신저 프로필로 설정한 사진, 기억하시나요? 사실, 아무도 기억 못 할 겁니다. 그런데 이 프로필 사진이 강제로 꺼내진 것은 물론 친구들에게도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1일 인터넷에는 카카오뮤직 프로필 사진에 현재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아닌 5~6년 전 사진이 뜬다는 글들이 빗발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 사진이 자신의 카카오뮤직 계정과 친구로 연결된 다른 이용자들에게도 공개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사진을 친구에게 보여주거나, 보고 싶지 않은 친구의 과거사진을 봤다(예를 들면 전 남친, 전 여친 이거나)는 네티즌들의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이에 카카오뮤직으로 달려가 프로필 사진을 수정했고, 덕분에 카카오뮤직은 한동안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는 친구의 프로필 사진을 보는 건 막혀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