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디시] 실버를 넘어 골드를 지나

  이번 주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4월 둘째 주 주간디시입니다.
 

[금주의 이슈] 온라인 개학

  역사상 처음으로 초중고등학교가 온라인 개학했습니다. 학교 대신 집에서 수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 9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온라인으로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입니다. 

  이에 교사는 교실에서, 학생들은 각자의 집에서 첫인사를 나눴습니다. 또한, 첫 수업도 했지요. 학생들은 미리 준비된 녹화 강의 혹은 학습 콘텐츠를 시청하고 교사는 이를 확인하고 피드백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라 온라인에는 혼란스러움을 토로하는 학생과 교사들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겠죠? 물론, 그전에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어 교사와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며 수업하는 시간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금주의 단어] 실버판테온

  '벛꽃 연금'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가수 장범준이 이제는 '연금' 대신 '게임 코인'을 얻게 되는 걸까요? 그의 신곡 '실버판테온'이 게임 팬들에게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달 장범준은 MBC '놀면 뭐하니?'의 방구석 콘서트 프로젝트에 참가해 자신의 미완성곡인 '실버판테온'을 공개했습니다. 

  이 곡은 공개되자마자 특이하게도 연예 관련 커뮤니티가 아닌 디시인사이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갤러리에서 엄청난 호응을 얻었습니다. 가사가 '롤'에 대한 것이었거든요. 즉, 이 곡은 실버 티어인 장범준이 주 챔피언인 판테온으로 플레에 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평범한 게임 팬의 한 명으로써 겪은 심정을 고스란히 담은 이 노래는 롤 게이머들의 심금을 울리기 충분했고, 롤 갤을 중심으로 디시인사이드 게임 관련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갤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게임 크리에이터들은 너도나도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심지어 페이커 역시 게임 방송 도중 플레에 가보자며 이 노래를 불렀지요. 장범준은 이에 이 노래 MR버전을 유튜브에 공개하며 노래를 부르고자 하는 많은 게임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외출이 줄면서 '봄나들이송'의 대표주자로 꼽히던 그의 '벛꽃엔딩'이 올봄에는 큰 힘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네티즌은 "이제 벛꽃엔딩'으로 연금 못 받는 것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시즌을 안 가리는 '실버판테온'이 등장하면서 네티즌들은 "이제는 '게임 코인' 수거하러 온 장범준"이라는 농담으로 그의 음악에 웃음과 박수를 보냈습니다. 

 
 

[금주의 빌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