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이슈] 세기의 대회가 되어버린 '야식크래쉬'
15일, 야식크래쉬 참가자 이름에 게임 팬이라면 익숙한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무릎'입니다. 무릎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철권 프로게이머로, 아프리카TV에서 개인방송을 하며 '테켄스타즈컵'이라는 토너먼트 대회도 운영 중입니다.
그의 대회 참여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바로 참가자 중 그와 악연이 있는 꼬꼬마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빠킹이 개최하는 대회에 무릎이 참가하게 된 사연은 깁니다. 테켄스타즈컵 출전 권유를 받은 아빠킹은 그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후 야식크래쉬를 개최했는데, 테켄스타즈컵에서 열심히 한 아빠킹에게 고마웠던 무릎이 출전 의사를 밝힌 겁니다. 대신 과거 자신과 트러블이 있었던 꼬꼬마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조건으로 걸었습니다.
2015년 꼬꼬마는 무릎에게 승리한 뒤 격투 갤러리에 지인과의 카카오톡 대화를 올렸는데, 이 대화 캡처 이미지에 무릎을 '사람이 싫은 건 둘째치고'라는 문구가 발견돼 뒷담화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지속적으로 말다툼을 벌였고, 꼬꼬마가 무릎을 고소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에 아빠킹은 꼬꼬마에게 대회 불참을 요청했고, 꼬꼬마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꼬꼬마가 말을 바꿔 야식크래쉬에 참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무릎은 참가자 명단에서 자기 이름을 지웠습니다. 시청자들은 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15일 밤, 야식크래시 참가자 명단에 무릎이 다시 올라옵니다. 무릎이 출전하겠다고 마음을 바꾼 겁니다. 그는 아빠킹을 위해서라도, 철권판이 커지기 위해서는 참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참전 이유를 밝혔습니다.
갈등관계에 있던 두 사람이 한 대회에서 만나자 철권 팬은 물론 게임 팬들까지 엄청난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철권 갤러리는 글이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모습입니다.
[금주의 짤] 겨울왕국 갤러리 투표 인증샷
겨울왕국 갤러리는 지난 10일과 11일 열린 사전투표 날부터 투표 인증샷 대회를 열었습니다. 투표를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인증샷을 올리면 되는데요, 대신 특별한 조건을 달았습니다. 바로 겨울왕국 관련 요소를 추가해서 인증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프갤러들은 쿠션, 피규어 등 다양한 굿즈를 들고 투표장을 찾아 투표를 한 뒤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매우 무난한 인증샷이었지요. 그런데 이때, 한 이용자가 등장하면서 인증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그는 바로 이용자 'home'이었습니다. 무려 엘사의 대관식 드레스를 입고 투표를 한 것이지요. 그는 투표사무소 관계자들의 의상 관련 질문에도 당당히 답변을 해 갤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그를 시작으로 프갤에는 바디플로우, 배너 등 대형 소품을 든 인증샷은 물론 안나 드레스를 입고 투표한 이용자도 등장했습니다. 이 엄청난 인증샷 열기에 인증대회 상품 기부도 늘어나는 훈훈한 효과도 나왔네요.
[금주의 빌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