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디시] "이미 사용된 쿠폰입니다"

  이번 주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4월 넷째 주 주간디시입니다.
 

[금주의 이슈] '치킨 쿠폰'은 어떻게 되었나요

  판타지 갤러리에서 벌어진 '기프티콘' 사건이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판갤러 리-카는 제28회 판타지 갤러리 단편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회 참가 독려를 위해 '치킨' 기프티콘 나눔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이용자 '김해あめ'를 비롯한 4명이 기프티콘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김해あめ는 해당 매장으로부터 자신이 받은 기프티콘이 이미 사용된 쿠폰이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글을 올립니다. 갤러들은 리-카에게 해명을 요구했고, 리-카는 곧바로 "난 일본이라 기프티콘을 못 쓴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4장 모두 랜덤하게 뿌려져 중복되어 보내지는 일이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놀란 김해あめ는 자신의 치킨 결제 내역을 보여주며 황당해했습니다. 김해あめ는 직접 해당 치킨브랜드 본사에 문의했습니다. 

  결과는 황당했습니다. 해당 기프티콘은 이날 오후 5시 37분 사용이 완료되었는데, 김해あめ가 이미 사용된 쿠폰이라고 안내받고 현금으로 결제한 것보다 3분 늦게 사용 완료 처리가 된 것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곧바로 정리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져나갔고, 네티즌들은 황당함과 동시에 과연 이 일이 어떻게 벌어지게 됐는지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유는 '전산오류'였습니다. 김해あめ는 매장과 본사 등에 지속적으로 연락해 해당 쿠폰에 문제가 생긴 건 매장 문제가 아닌 치킨 본사 서버 전산 문제였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걸로 문제가 잘 해결되었기를 바랍니다. 

 

[금주의 단어] 학교폭력

  학교 폭력,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이때문에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과거 학교 폭력의 가해자라는 주장이 등장하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이 금주 두 차례나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논란의 주인공은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 김유진 PD입니다. 예비신랑과 함께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 중인 그와 관련, 한 네티즌은 지난 2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PD계의 설현'이라고 불리는 사람과 무리로부터 16세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폭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해명을 요구했고,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22일 자필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김 PD는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작성자는 지속적으로 사과를 요구했고, 결국 김 PD는 23일 "친구들에게 폭언, 폭행으로 상처를 주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했다. 마음에 들지 않은 친구들을 이간질했다. 친구들이 상처를 받을 만한 행동을 하였다"라며 재차 사과했습니다. 

  모델 강승현 역시 22일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역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작성자는 "모델 겸 배우는 집단폭행 주동자입니다"라며 "중학교 시절 다른 가해자 7~8명과 함께 자신을 집단 폭행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직접적인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해당 모델이 강승현이라고 의심했습니다. 

  그러자 소속사 측은 곧바로 "익명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은 강승현과 관련 없다"라며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과 더불어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하여 소속사에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주의 짤] 모의고사와 실검

  올해 첫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4월 24일 진행됐습니다. 이와 함께 포털사이트 실검에 학생들이라면 웃음이 나올 검색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진행하는 3월 모의평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된 3월 12일이 아닌 4월 24일 진행되었습니다. 이마저도 원격 진행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모의고사 당일 학교로 가 문제지를 받아온 뒤 집으로 돌아와 시간표에 따라 원격으로 시험을 치르는 것입니다. 

  집에서 치러져서 그런 걸까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평소와는 다른 검색어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대에 맞춰 '비언어적 표현', '설의적 표현', '추이', '코싸인', '탄젠트' 등 수업시간에 보던 단어들이었지요. 

  덕분에 시험을 보지 않는 네티즌들은 "지금 수학시험 풀고 있나 보다", "한국사 시험 중인 듯", "저 단어는 몇 학년 시험 문제냐" 등의 댓글을 달며 큰 웃음을 터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