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디시] '뉴욕 한복판서 미국인들이 잠실 주인 두고 싸우는 소리' 진짜 하네?

  이번 주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5월 첫째 주 주간디시입니다.
 

[금주의 이슈] 프로야구 미국 생중계 시작

  K팝에 이어 K야구도 인기를 얻게 되는 걸까요? 한국 프로야구가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면서 미국 야구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ESPN은 지난 5일 개막한 2020 프로야구를 중계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민 스포츠이자 야구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에서 한국 야구를 중계한다니. 엄청난 일입니다. 

  미국에서 한국 야구를 중계하는 이유는 코로나의 여파로 각종 프로스포츠가 개막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비록 무관중이지만 시즌을 시작했거든요. 

  미국 야구팬들은 한국 야구 중계에 말 그대로 난리가 났습니다. 이들은 한국 구단 중 자신이 응원할 구단을 정하고서는 트위터 등지에서 벌써 두산이 낫네, LG가 낫네 싸우고 있습니다. 2013년 한 디시 이용자가 '맨체스터 뒷골목에서 외국인들이 허슬두, 황족엘지 싸우는 소리 한다'라는 말로 해외축구 팬들을 비꼰 적이 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네요.

 

[금주의 단어] 펀쿨섹좌

  펀쿨섹좌의 인기가 점점 치솟고 있습니다. 펀쿨섹좌가 누구냐고요? 일본 환경상(환경부 장관) 고이즈미 신지로입니다. 

  일본 정치인이 왜 한국에서 인기가 있나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굳이 이야기하면 비웃음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의 이해하기 어려운 말 때문이지요. 사실 펀쿨섹이라는 별명도 그의 황당한 말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과거 국제기후 관련 회의에 참가해 기후 문제를 펀 쿨 섹시하게 해결해야 한다 말한 바 있는데 이에 기자들이 그 방법이 뭐냐 묻자 그걸 말하는 것 자체가 섹시하지 않다고 말해 일본 네티즌들의 비웃음을 샀습니다. 이 말이 한국 인터넷으로 수입돼 펀쿨섹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그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들을 지속적으로 내뱉었고, 이에 감탄한 한국 네티즌들은 존경(?)의 의미로 '좌'를 붙여서 '펀쿨섹좌'라고 칭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를 시작으로 그의 황당한 발언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제 인터넷에는 펀쿨섹좌 어록까지 만들어져 퍼지는 모습입니다. 



[금주의 빌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