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디시] 움짤복절

  이번 주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5월 둘째 주 주간디시입니다.
 

[금주의 이슈] 코로나19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잠잠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다시 늘어나자 네티즌들의 분노가 한꺼번에 터지는 모습입니다. 

  지난 6일 용인에서 지역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용인66번 환자로 알려진 그는 4월 30일~5월 6일 황금연휴 기간 동안 서울과 용인 등 수도권은 물론 강원도까지 외출해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긴장은 현실이 됐습니다. 그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과 주점 5곳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클럽 특성상 활동성이 높은 젊은이들이 많이 감염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한 주변인 감염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가운데 인천의 한 20대 학원강사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자신을 무직이라고 허위진술을 하면서 역학조사에 혼선을 주는 일도 일어나 온라인 상에서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인천시는 이 확진자를 고발했습니다. 

 

[금주의 단어] 야구 움짤

  야구팬들이 움짤 금지에서 드디어 해방됐습니다. 

  지난 11일 MBC는 프로야구 뉴미디어 권리를 가진 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에 움짤 규제를 질의한 결과 제재는 물론 규제에 나설 계획도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야구팬들은 함성을 질렀습니다. 움짤을 통해 경기의 핵심 장면을 되짚어보며 즐거워하던 온라인 문화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즌 전부터 야구팬들은 지난해 2월 KBO와 통신·포털 컨소시엄(통신 3사, 네이버, 카카오)이 체결한 5년 1100억 원 뉴미디어 계약으로 커뮤니티에서 움짤을 업로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습니다. 움짤이 저작권 침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0초 정도의 영상을 소스로 하는 움짤을 통해 야구팬들이 경기 후 재밌던 순간을 다시 곱씹는가 하면 재밌는 움짤을 통해 신규 팬 유입이 되는 효과가 컸기에 야구팬들은 움짤은 규제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키움 히어로즈 갤러리 이용자 '바나나과자'는 경기 장면을 직접 그린 움짤을 만들어 제작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야구팬들은 통신·포털 컨소시엄이 움짤을 제재할 계획이 없다는 내용을 캡처한 짤과 함께 움짤을 올리며 움짤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린 야구 움짤'을 공개해 움짤 제재 문제를 공론화하는데 1등 공신이 된 '바나나과자' 이용자에게 감사 인사를 보냈습니다. 

 

[금주의 짤] 모동숲 코스프레

  모여봐요 동물의 숲 갤러리가 코스프레 대회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지난 1일 동숲갤 매니저 '모동숲'은 '모동숲 갤러리 코스프레 대회' 개최를 선언했습니다. 대회 참가는 간단합니다. 동숲 속 캐릭터를 코스프레해서 본인 닉네임을 적은 종이와 함께 사진을 찍어 16일까지 갤러리에 올리면 됩니다. 

  이 대회는 나뭇잎 쿠션, 접시 등의 상품을 제시했을 때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12일 대회 상품으로 '미개봉 스위치 라이트'를 추가하면서 단숨에 갤러들의 뜨거운 호응이 쏟아지게 됩니다. 

  참가자들은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를 차지하기 위해 각자 개성이 넘치는 코스프레를 시작했습니다. '신체를 사용한 코스프레' 조건을 추가했음에도 오히려 더 기발하고 엽기적인 코스프레가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과연 어느 갤러가 1등을 할까 흥미진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