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이슈] AOA 팀 내 괴롭힘 논란
권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러에게서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AOA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결국 AOA도 포기했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와 함께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넷은 발칵 뒤집혔고, 네티즌들은 얼마 전 부친상을 당한 멤버가 리더인 지민 밖에 없다며 지민을 향해 해명하라는 요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권민아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대기실에서 울었을 때 이 '언니'가 분위기 흐려지니 울지 말라고 했다고 작성하면서 지민을 향한 비난 여론은 폭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지민은 몇 분 후 자신의 SNS에 '소설'이라는 단어를 올렸다가 삭제했습니다. 그러자 권민아는 자해로 흉터 진 손목 사진을 공개하며 지민의 실명을 언급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걸그룹 내 왕따 사건이 또 발생했다며 분노했습니다. 이 분노는 먼저 AOA를 탈퇴한 멤버들도 이런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떠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으로 이어졌습니다.
얼마 후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지민을 포함한 멤버들이 자신의 집에 찾아왔으며, 지민의 사과를 온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했으나 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민 역시 그의 글 후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지민의 사과문에는 권민아를 향한 사과 내용은 없었고, 결국 분노한 권민아는 지민이 숙소에 남자를 데려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결국 여론은 폭발했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당장 지민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고, 디시인사이드 AOA 갤러리에서는 지민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결국 5일 새벽, AOA의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는 지민의 탈퇴와 연예활동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지민은 물론 AOA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 역시 그룹 내 갈등을 제대로 봉합하려 하지 않았고, 형식적인 꼬리 자르기 수준으로만 사건을 축소시키고 있다며 소속사 측의 책임회피를 지적했습니다.
[금주의 짤] 부산 폭우
10일 오전부터 디시인사이드 여러 갤러리에 부산에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며 이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비로 가득 찬 도로에서 물보라를 만들며 달리는 버스는 물론 침수된 집 모습 등 여러 곳에서 벌어진 비 피해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호우경보,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에는 영도구에서 무려 252.0㎜의 비가 쏟아져 내리는 등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다행이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금주의 단어] 매투
매투는 '매니저 미투'에서 나온 파생어입니다. 매니저들이 자신들과 함께 일하는 연예인들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연이어 폭로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지난달 29일 SBS는 유명 원로배우 A씨가 매니저에게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시키고, 막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니저는 이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오히려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송 후 인터넷에는 A씨가 배우 이순재가 아니냐는 추측글이 쏟아졌고, 다음날 이순재 측이 언론을 통해 해당 보도가 지나치게 과장되었다고 반박하면서 사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매니저는 재반박했고, 네티즌들 역시 매니저가 배우의 개인 심부름을 해주는 사람은 아니라며 그의 주장을 지지했습니다. 특히, 매니저의 4대보험 가입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분노했습니다. 결국 이순재 측은 해당 매니저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후 배우 신현준의 전 매니저도 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현준으로부터 욕설과 불만을 고스란히 받았고, 신현준의 어머니도 케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현준 측은 "단순히 배우-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개인 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고받은 사이"라며 "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유명인들이 최근 매니저와 관련된 갈등이 불거지면서 네티즌들은 '매투'가 일어나고 있다며 씁쓸해하는 모습입니다. 이와 함께 자신의 매니저에게 툴툴대면서도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다른 연예인들이 발굴돼 재평가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