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디시] 사흘과 三日

  이번 주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7월 넷째 주 주간디시입니다.
 

[금주의 이슈] 사흘 논란

  온라인이 때아닌 '사흘'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지난 21일 정부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많은 언론은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연휴가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해당 기사 아래에는 "3일인데 왜 4일 쉰다고 하느냐"라는 댓글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댓글을 단 네티즌들은 사흘의 '사'를 4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하지만, '사흘'의 '사'는 4가 아닙니다. 사흘은 '3일'을 뜻하는 순 우리말입니다. 4일은 '나흘'이라고 하지요. '사흘'을 4일이라고 지적하는 댓글 아래에는 이를 수정하는 다른 네티즌들의 댓글이 빗발쳤습니다. 

  이 때문에 21일 내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사흘'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라갔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한국 국어 교육의 실패 현장"이라며 탄식했습니다. 

 

[금주의 짤] 부산 물폭탄

  부산에 내린 폭우로 부산 전역의 도로가 침수되는 등 역대급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부산 시민들은 인터넷에 움짤과 이미지를 올리며 당시 위험한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23일 저녁 8시부터 부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부산 해운대구에는 212mm의 강수량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부산 대부분의 지역은 3시간 만에 도로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침수되어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습은 네티즌들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었습니다. 부산 시민들은 물이 가득 찬 자택 사진은 물론 침수된 버스 안에서 물을 피하고 있는 모습, 역류하는 물에 열려버린 맨홀 뚜껑, 쏟아지는 비에 잠긴 주차장과 부산역 등의 모습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금주의 빌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