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人터뷰] ‘피의 게임3’ 게임판을 흔드는 플레이어, 유리사

  예측불가한 전개와 숨 막히는 두뇌 대결로 가득찬 <피의게임>이 시즌 3으로 돌아왔다. 각양각색의 서바이벌 고수들과 신예들이 출연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은 이번 시즌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비법을 가지고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시즌 2에서 활약했던 몇몇 참가자들이 재출연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는데 'IQ 156 멘사 회원'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유리사는 다시 한번 우승을 위한 각오를 다지며 <피의 게임3>에 참가했다.

  모델이자 코스튬 플레이어로 처음 이름을 알린 유리사는 남다른 패션 스타일과 외모로 서브컬처 분야에서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다. 게임 광고, 게임쇼, 축제 등에 섭외되며 본인만의 브랜드를 형성한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유튜브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최근 예능과 웹드라마에도 진출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행보를 펼치기 시작했다.

  


<프로필>

본 명 : 박선혜
생년월일 : 1992년 4월 2일
직 업 : 모델, 코스튬 플레이어, 유튜버, 가수


(※ 본 인터뷰는 '피의 게임3'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피의 게임' 시즌 2와 시즌 3에 출연하게 된 코스튬 플레이어 겸 유튜버, 모델 유리사입니다. 반갑습니다.


- 디시인사이드에 대해 잘 아시나요? 

  디시가 맨 처음 생겼을 때 제가 초등학생이었는데 오픈하는 날 제가 봤던 것 같아요. 한 20년 전이죠. 그래서 초반에 생겼을 때 다 같이 다른 커뮤에서 이사오는 분위기였어서 그 당시에 즐겁게 많이 했다가, 나이가 좀 들면서 멀어졌다 다시 보고 있습니다.


- 들어가 봤던 갤러리도 있나요?

  사실 피의 게임 2 갤러리는 많이 봤고요. 3은 무서워서 잘 안 보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사실 식물 갤러리를 엄청 많이 보고 있습니다.


- 식물 갤러리가 좀 다르죠.

  네. 제가 정말 순수하게 식물을 키우고 있어서 거기를 보고 있는데 좀 힐링되는 것 같아요.


- 유리사님이 소개하신 대로 모델이자 코스튬 플레이어로 유명하신데 이 분야에 발을 딛게 된 계기가 있나요?

  너무 긴 얘기인데요. 제가 어릴 때부터 친오빠 때문에 코스프레 쪽을 많이 접했었어요. 그러다가 애니메이션이랑 일본 문화를 접하고 코스프레를 접하다가 로리타 패션이라는 서브컬처를 알게 됐어요. 그 로리타 패션을 제작하는 브랜드 중에 일본의 ‘베이비’라는 30년 넘은 큰 브랜드가 있어요. 거기서 ‘불량공주 모모코’라는 영화에 그 브랜드가 나오거든요. 제가 고등학교 때 그 영화를 봤는데 마지막에 주인공이 베이비의 모델이 되면서 끝나요. 그래서 제가 나중에 엄청난 부자가 되거나 훌륭한 사람이 되면 저기서 모델로 한 번쯤 써주지 않을까하고 인생 목표로 잡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베이비의 사장이 한국에 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건 기회다!' 생각하고 가서 날 모델로 써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일본어를 외워서 사장을 찾아갔어요. 그래서 ‘베이비 모델이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죠?’ 했더니 사장님이 막 웃으면서 너가 유명한 모델이 되면 우리가 써줄 수 있다고 하는 거예요. 내가 유명한 모델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는지 생각해보니 그 당시에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모델이 피팅 모델이었거든요. 그래서 피팅 모델 먼저 시작하고 제가 좋아하는 로리타 패션이나 코스프레 사진을 찍으면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 당시에 다른 커뮤에도 글을 올리셨던 거 같아요.

네 옆 동네(루리웹)죠. 그땐 제가 서브컬처를 워낙 좋아하던 때였는데 저희 오빠가 집에서 주기적으로 친구들과 건담 조립회를 열었어요. 일주일 한두 번씩 그래서 저도 거기에 같이 껴서 만들었는데 만들면서 사진을 찍어볼까 하다가 찍었죠. 오빠가 ‘이거 커뮤에 올려봐라. 이것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다’라고 해서 처음 올리게 된 것 같아요.


- 그래서 ‘건담녀’로 불리면서 카페에 조립하는 사진이 올라갔었죠?

그때 건담 똥이 바닥에 튀면 어떻게 할 거냐라는 댓글을 많이 받았죠. (웃음) 조심조심 천천히 잘 했습니다.


- 그러다가 중국에 넘어가서 많은 인기를 얻으셨는데요. 많은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일단 첫 번째는 한류가 너무 뜨거웠고 또 중국이 인구가 많다 보니까 게임 문화랑 서브컬처 문화가 하나로 묶여 있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서브컬처 패션이라든가 코스프레라든가 이런 쪽을 즐기는 인구가 훨씬 많은 거예요. 그래서 저를 받아들일 수 있는 분들이 더 많았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코스튬 플레이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무엇이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아무래도 제 닉네임이 '킹 오브 파이터즈'에 나오는 '유리 사카자키'에서 따온 거거든요. 이 유리 사카자키 코스프레가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처음 코스프레에 발을 딛게 된 게 오빠의 영향이 크다고 하셨는데 로리타 패션도 그런가요?

  로리타 패션은 서브컬처 쪽 커뮤 활동을 하면서 코믹월드 같은 곳에 다니다 보니까,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걸 접하다 보면 그런 작품에 이런 패션이 많이 나와요. 모티브도 많이 되고 코스프레를 하면 캐릭터를 하게 되는데 그 캐릭터 자체가 로리타 패션을 입고 있는 경우도 많아요. 또 제가 매니악하지만 구체관절 인형도 수집했었는데 인형도 로리타 패션을 입힐 수 있고 이렇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처럼 된 것 같아요.


- 코스튬 플레이를 하면서 직면했던 편견이나 도전이 있다면 무엇이었나요?

  편견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듣는 건 약간 친구가 없는 것 같다. (웃음) 예전에는 오히려 그냥 행사가 있나, 이벤트가 있나 약간 이런 느낌이 있었죠. 그리고 로리타 패션같은 경우는 일상복으로 나온 건데 어디에 입고 가도 ‘오늘 행사했나봐’, ‘사진 찍어주세요’ 그랬어요. 혹은 몰래 사진을 찍는 일도 많이 있었죠. 아, 그리고 뜨려고 코스프레한다는 것도 있었어요. 원래는 이런 서브컬처나 코스프레 쪽에 관심이 없는 일반 모델인데 건프라도 그렇고 인기를 얻기 위해서 컨셉을 잡아서 이용을 하는 것이라는 이런 이야기를 초반에 많이 들었는데 이제 뭐 10년 넘어가니까 지금은.. (웃음)


- 멘사를 따게 된 이유가 소속사에서 그런 시선을 고칠 수 있다고 해서 딴거라 들었는데 멘사에 가입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멘사는 전 회사에서 너 똑똑하니까 시험 한 번 보라고 해서 따게 된 것 같아요.


- 멘사 회원이 되고 나서 일상생활에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방송 섭외가 그전에는 그냥 코스프레 모델, 인플루언서 이런 거였다면은 이후부터 똑똑한 캐릭터로 와달라는 섭외가 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제가 원래 친구가 잘 없는데 멘사 자체가 친목 모임이에요. 친목 모임에 나가다 보니 아는 사람들도 많이 생기고, 약간 그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두 가지가 있는데 아까 제가 이쪽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일본의 '베이비'라는 브랜드 모델을 하고 싶어서라고 했잖아요. 제가 피팅 모델을 시작하고 1년 정도 있다가 그 회사에서 불러서 모델을 했어요. 인생 목표였는데 1년 만에 달성한 거죠. 그게 첫 번째였는데 그러다가 제가 잘렸어요. 거의 바로 잘려서 다짐을 했죠. ‘나를 다시 부르게 만들 것이다.’

  그러고 나서 중국에서 잘 된 거예요. 중국에서 잘 되니까 이제 중국에서 모든 일본 브랜드랑 중국 브랜드랑 모여서 크게 패션위크 같은 걸 한 적이 있었어요. 로리타 패션위크의 피날레 때 베이비에서 제일 중요한 옷을 저에게 입혀서 세우더라고요. 그래서 '복수에 성공했다', '목표를 이뤘다' 해서 이 두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피의 게임'에 ‘IQ 156 멘사 회원’으로 출연하셨는데 출연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피의 게임'에서는 일단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두뇌 캐릭터 필요하고 좀 당찬 분이었으면 좋겠다.' 이 정도로 면접을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냥 있는 그대로 말을 했거든요? 질문이 이런 식이었어요. ‘멘사는 어떻게 들어가게 되신 거냐?’ 이렇게 질문을 하시면 그냥 ‘시험 봐서 들어간 겁니다. 별거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근데 그게 되게 건방져 보였나 봐요. 건방져 보여서 너무 좋아하시는 거에요. 겸손하지 않고 그러니까 약간 그런 류의 질문을 계속하셨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모습을 보고 뽑으신 것이 아닐까요.


- 'IQ 156 멘사 회원'에 대해 할 말이 있으신 것 같은데.

  제가 사실 '피의 게임'에 나가게 됐지만 제가 멘사라는 걸 정말 밝히기가 싫었어요. 왜냐하면 멘사 자체가 사단법인, 그러니까 되게 사적인 그런 단체고 ‘저 IQ 높아요.’ 이렇게 말하는 거 자체가 되게 창피한 거예요. 왜냐하면은 다들 나오시는데 예를 들면 수능 만점자, 아니면 포커 1등, 이렇게 나오는데 저는’ 타고난 IQ가 높습니다.’ 이게 부끄러운 거예요. 그래서 사실 제가 촬영하는 내내 제 입으로 제 멘사라는 말을 한마디도 안 했어요.

  근데 제작진분들께 죄송하지만 인터뷰 때 작가님이 제가 그 말을 하도 안 하니까 ‘유리사님, 그런데 저기 멘사시잖아요. 그거 넣어서 자기소개 한 번만 해주세요.’ 그래서 제가 ‘저는 멘사 회원이고 이제 모델 뭐 어쩌고 하고 있는 유리사입니다.’ 했더니 그것만 딱 잘라서 나온거예요. (웃음) 딱 한마디 했는데 그게 한 10번 정도 쓰였어요. 


- 시즌 2 때 아깝게 타락을 하시고 유령 플레이어로 활동을 하셨을 때 전세 사기를 당해서 우승상금이 필요하다고 인터뷰를 했었어요. 당시에 전세 사기는 어떻게 일어난 일인가요?

  이게 부동산까지 다 짜고 한 큰 조직적인 사기였어요. 정말 법의 허점을 완벽하게 이용을 했는데 제가 전세를 계약을 하고, 전입신고라고 하죠. 그거를 하면 그 효력이 다음 날부터 난대요. 다음 날 자정부터 이 사람들은 저랑 계약서를 쓰고 당일엔 딴 사람한테 매매를 해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실제 주인이랑 다르기 때문에 보장을 못 받는 거예요.

  이런 식의 사기였는데 당시에 부동산에서 너무 수상하게 ‘이거 보험 다 되니까 보험 가입하세요. 보험 꼭 가입하세요. 보험 안 되면 계약 안 하셔도 돼요.’ 이러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 보증보험을 가입을 시켰거든요. 그래서 사기당했어도 보험이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하고 있었는데 상담을 받아보니까 실제 집주인이 달라서 보험이 안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망했나, 1등을 해야 되나 이런 고민을 하면서 나갔습니다.


- '피의 게임3'이 시작될 때 본인한테 섭외가 올 거라고 생각했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저는 무조건 올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시즌 2 때 욕을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에 제작진들이 이것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웃음)


 - 이젠 제작진의 마음까지 아시네요.

네. 욕받이가 꼭 필요하지 않습니까. (웃음)


- 현재 시즌 3이 절반 정도가 지났는데 실핀으로 자물쇠를 딴 장면이 화제가 되었어요. 이게 대본이냐는 소리도 많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아니 그걸 어떻게 대본으로 합니까! (웃음) 여러분, 제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자물쇠를 실핀으로 여는 것은 굉장히 생각보다 쉽습니다. 여러분이 안 해봐서 그래요. 그거는 정말 저 유튜브 보고 연습을 했는데 진짜 한 15분에서 30분 사이로 연습하면 바로 열 수 있어요. 아니야, 5분이면 열 수 있습니다. 솔직히. 손기술의 영역인데 정말 생각보다 쉬워요. 저는 그게 의외였어요. '이걸 왜 놀라는 거지?' 시즌 2에서도 제가 감옥에 있던 자물쇠를 열었거든요. 근데 그건 편집이 돼서 안 나왔습니다.


- 시즌 2에서도 감옥 창틀 사이로 지나 다니셨던 것 같아요.

  제가 몸이 연체 동물과라서 머리만 들어가면 다 지나갈 수 있어요. (웃음)
 

- 아무래도 '피의 게임'을 보다 보면 개인플레이가 눈에 띄는 편인데 타인과 적극적으로 팀을 맺지 않았던 이유가 있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일단 그 서바이벌 환경에 놓이면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게 전제에 깔려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믿고 누구랑 같이 하는 게 되게 위험을 안고 가는 거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었어요. 사실 시즌 2 때는 진짜 어쩔 수 없었거든요. 첫날 1등을 해버리니까 제가 아무리 같이 하자고 해도 일단 견제를 하고 보니까 이게 불가능한 거예요. 그래서 시즌 3 때는 제가 진짜 사람들이랑 같이 하려고 수많은 노력을 했으나 점점...


- '피의 게임3'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아군과 최악의 상대가 있다면 각각 누구였나요? 

최고의 아군.. 아군이 없는데.. (웃음) 그래도 가장 믿었던 것은 장동민님이었던 것 같아요. 최악의 상대는 너무 많은데, 그래도 장동민님이 아닐까요?


- 다 장동민님이었네요. 그러면 '피의 게임3'에서 가장 합이 잘 맞았던 플레이어는 누구인가요? (디시이용자 ‘ㅇㅇ’)

  저는 이지나 씨가 가장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눈치가 빠르셔서 좋았던 것 같아요.


- 만약 처음부터 저택 팀으로 시작했으면 어떻게 플레이했을 것 같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처음부터 저택 팀에 있었으면 저 이번에는 시즌 2랑 다르게 정말 열심히 침묵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잘 안됐겠죠. (웃음) 사실 이번 시즌 오면서 세우고 온 목표가 절대 눈에 띄지 말고 중간만 하자였거든요. 그래서 저택팀에 갔어도 되게 이렇게 눈에 안 띄게 있지 않았을까요.


- 지금까지 방영된 걸 보면은...

저 눈에 띄나요? 제 생각과 다르군요. (웃음)


- 제단과 감옥을 조기 발견을 했음에도 큰 이득을 보지 못했는데 그때 본인 플레이에 아쉬운 점이 있었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사실 제가 감옥이 있다고 다 말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약간 ‘그래?’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면 진지 공사를 더 공고히 하자' 그런 반응이었거든요. 근데 진호 오빠만 어딘지 알려줘, 데려가달라고 했단 말이에요. 그때 진호 오빠를 데려가서 내 편으로 만드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피의 게임'에서 내가 했지만 후회되는 행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단 시즌 2에서 자물쇠를 첫 번째로 푼 게 가장 후회가 되고, 그것만 아니었어도 좀더 살 수 있지 않았을까요? (웃음) 그리고 시즌 3에서는 진지 공사를 좀 잘 도울 걸 그랬나.. 


- 그거 때문에 탈락표를 좀 받으셨죠.

  네. 감옥에 갔죠. (웃음)


- '피의 게임'에서 게임이 많이 나오는데 가장 어려운 분야의 게임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그게 진짜 안 맞았어요. 크리스가, 쌍둥이가, 케이크가 하는 게임. 저는 그런 류의 게임이 나와버리면 약간 중심을 못 잡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어디까지 허용이 되는지 감을 못 잡아요. 솔직히 쌍둥이 나오고 식중독 나오는 건 말이 안 되지만 저는 하다가 사실 크리스가 사람이 아니라 인간인척하는 무언가였다, 약간 이런 데까지 (생각이) 가버리거든요. 그래서 진짜 중심을 못 잡겠어서 그런 게 제일 어려워요.


- '피의 게임4' 참가자 제안이 온다면 참여할 것 같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솔직히 '피의 게임' 시리즈는 너무 웰메이드라 아무리 욕을 먹고 힘이 들어도 고민을 하지 않을까요? 원래 안 나가는 게 맞는데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 이번에 엄청 힘들었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어떤 점이 특히 힘들었던 것 같나요?

  힘들었던 것은 감옥에 있을 때 화장실에 물이 안 빠지는거예요. 화장실에 물이 안 빠져서 항상 발목에 찰랑찰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씻은 물들과 함께 생활을 했죠. 그게 힘들었네요. 그리고 자려고 하면 매미가 귓가에 와서 미친듯이 울어요. (웃음) 너무 시끄럽습니다. 감옥이 쩌렁쩌렁 울리거든요.


- 출연하신 방송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방송은 무엇인가요? 반대로 가장 즐겁게 촬영했던 방송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제일 힘들었던 것도 '피의 게임'이고 제일 즐거웠던 것도 '피의 게임'입니다. '피의 게임'은 다른 서바이벌이랑 다르게 촬영을 하면 촬영이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예를 들면 '오징어 게임'을 보면 잡혀가서 게임을 당하잖아요? '피의 게임'도 너무 과몰입을 하다 보니까 그런 느낌이 들어요. 핸드폰도 뺏고 외부랑 연락도 단절되고 스태프분들도 소통이 아예 안돼요. 잘 지나다니시지도 않지만 지나갔을 때 말 걸면 무시하고 가거든요. 소통도 안되고 시간도 모르고 밥도 제대로 안주고 잠도 제대로 못 자니까 막 예민해져요. 

  남극 연구소에 사람들 모여있으면 예민해지는 것처럼 이게 촬영이라는 생각이 아예 안들어요. 근데 재미있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게임을 계속하는 게 엄청 자극적이에요. 밖에서라면 좀 설렁설렁하게 되잖아요. 10년 넘게 같은 일을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도 빠지고 '방송이니까' 하는 그런 느낌이 있어요. 방송인데 내가 이미지 망쳐서 뭐하나는 그런 느낌이 있는데 '피의 게임'에서 빌런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그 생각을 못할 정도로 매달려서 하거든요. 그게 진짜 재미있어서 하는거에요.


- 시즌 2에는 아무래도 열악한 환경이었는데 시즌 3에서는 많이 개선된 것 같나요?

이제 때깔(?)은 좋아졌는데 그래도 밥 못먹고 잠 못자고 하는 건 똑같아요. 


- 시즌 2에서는 밥도 맛없었다고 했는데 시즌 3은 좀 괜찮아졌나요?

  시즌 3 때 제가 주로 낙원에 있었는데 밥을 케이터링처럼 이렇게 퍼먹으라고 차려주세요. 근데 문제는 밥을 차릴 때쯤에 제가 잠들어요. 저희가 게임이 끝나고 힘들어서. 그래서 이제 먹으려고 일어나면 밥이 없어져 있어요. (웃음) 그런 느낌으로 못 먹었습니다.


- 많은 서바이벌 게임에 출연하신 플레이어로서 자신의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일단 약점은 연합이 안된다,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거? (웃음) 강점은 아무래도 히든 룰 같은 것을 빨리 찾아내는 이런 거 아닐까요?


- 게임 외적인 시간에 조사하거나 발견하는 능력이 더 뛰어난 것 같은데 방탈출류(탐사,조사) vs 두뇌게임류 어떤걸 더 선호하는지 궁금합니다. (디시이용자 ‘ㅇㅇ’)

  저 방탈출 진짜 못해요. 이게 무슨 개연성이 있는 건지 이해가 안돼서 차라리 두뇌 쪽이 낫지 않을까요.


- 두뇌 게임 종류도 엄청 많잖아요. 그 중에서 가장 즐겨하는 게임은 어떤 건가요?

  일단 즐겨 하는 건 모르겠지만 싫어하는 게임은 많이 있습니다. 암기, 순발력 이런 거 정말 못하고요. 계산도 정말 못합니다. 근데 약간 이런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바퀴벌레 포커’라는 게 있어요. 이게 바퀴벌레가 몇 마리 모이면 지는 건데 이 사람이 카드를 내면서 뒤집어서 내면서 ‘이거는 바퀴벌레다.’ 그러면 이게 진짜인지 거짓말인지 맞추는 거예요. 틀리면 그 사람이 바퀴벌레를 가져가고 맞추면 낸 사람이 가져가요. 그런 약간 눈치로 하는 걸 좋아하는데, 서바이벌할 때는 그런게 안나와요. (웃음) 그리고 게임할 때랑 사람들 눈치 보는 건 또 별개더라고요.


-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자들 중에서 지금도 연락하는 분들이 있나요?

시즌 2 때 메이씨랑은 친하고 시즌 3에서는 아무래도 스티브예님한테 포커를 배우고 있으니까 자주 뵙는 편이에요.


- 스티브예님께 포커를 배우셨다고 들었는데 아시아 포커 투어에서 우승하셨어요. 여기 참가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시즌 3 끝나자마자 스티브 님한테 포커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좀 가르쳐 보시더니 이번에 마닐라에 대회가 있는데 가볼 생각이 없냐는 거예요. 근데 사실 저는 그때 다른 행사가 있어서 겸사겸사하면 되겠다고 하면서 갔는데, 태풍이 한 일주일이 오더라고요. 사실 그때 빠니보틀님, 출구님, 시윤님 이렇게 다섯이 갔는데 빠니님, 시윤님, 출구님은 다른 섬에 가기로 했어요. 근데 태풍 때문에 못가고 저는 행사가 있었는데 저도 태풍 때문에 못가고 할 게 없으니까 대회나 하자고 해서 그렇게 됐습니다.


- 포커에서 우승을 위해 사용했던 특별한 전략이나 노력 같은 게 있나요?

  포커 대회에는 종목이 여러 개인데 제가 나갔던 종목이 초청 게임이었어요. 초청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었는데 그래서 파이널 테이블이라고 테이블 한 개로만 시작을 했어요.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스티브님이 계시니까 현장에서 조언을 받았거든요. 스티브님이 지금부터는 올인만 잘하면 된다며 가이드를 해주셔서, 급하게 수업을 받았어요. 속성으로 배워가서 배운 대로 했습니다.


- 나중에 나가고 싶은 예능이나 방송이 있나요?

  저는 어그로를 끌 수 있는 방송에 나가고 싶어요. 사실 솔로지옥2 때 섭외가 왔거든요. 근데 그런 잔잔한 게 저랑 바이브가 너무 안맞는 거예요. 자극적이고 좀 욕 많이 먹고 아침드라마 같은 걸 볼 수 있는 그런 거에 나가고 싶어요.


- 서바이벌 예능에 자주 출연을 하시는데 원래부터 이런 예능을 좋아하셨나요?

  아뇨. 저는 '피의 게임'으로 완전 처음 접했습니다. 근데 사실 '머니게임' 참가자 모집할 때 너무 나가고 싶긴 했거든요. 나가서 1등을 하면 돈을 주는데 안에서 뭐든지 해도 된다는 게 너무 끌리는 거예요. '정말 뭐든지 해도 된다고? 재밌겠다'고 했는데 그때 제가 여러 가지 사유로 나가지 못했죠. 그러다 마침 '피의 게임' 섭외가 와서 보니까 비슷한 류라고 생각해서 나가게 됐습니다.

  근데 사실 나가기 전에 세 번 정도 거절을 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로리타 모델을 할 때는 말이 없는 그런 컨셉이었거든요. 제가 유튜브도 그렇지만 좀 신비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오래 해온 게 있는데 갑자기 서바이벌에 나가서 막 욕하고 있으면 제가 지금 가진 이 이미지로 오랫동안 벌어먹고 살 수 있는 게 완전 틀어져 버리는 거였어요. 그래서 세 번 정도 거절을 했는데 당시 회사 대표님이 ‘이거 무조건 나가야 된다, '솔로지옥'도 거절하지 않았느냐’ 하셔서 나가게 됐어요.


- 진짜 서바이벌 상황에 놓인다면 가장 먼저 챙길 세 가지는 무엇인가요?

  야생에서 살아야 하니까 기본적인 걸 할 것 같아요. 식량을 해결해야 하는 칼, 돋보기, 그리고 냄비? 그리고 모기약. (웃음) 멘사 모임 중에 무인도에 아무것도 안들고 가서 서바이벌을 하는 그런 모임이 있었어요. 그러면 거기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무인도에 가서 자고 온단 말이에요. 그냥 맨몸으로 갔다가 돌아오면 항상 후기가 '모기가 너무 많다. 모기약 하나를 챙겨야 된다.' 다들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모기가 힘들구나.


- 유튜브에서 주로 커버송이나 노래를 주로 올리는데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할 때 처음부터 이런 쪽으로 하겠다고 결정하신 건가요?

  네. 유튜브를 맨 처음 시작했을 때가 중국에서 코로나 때문에 강제 귀국을 했을 때인데요. ‘그때 잘 됐다. 이 김에 좀 쉬어야겠다’ 했어요. 한국에서 쉬고 있었는데 주변에 친구들이 쉬면 뭐 하냐고, 유튜브가 핫하니까 유튜브 하자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좀 쉬고 싶습니다’고 했더니 그러면 노래를 하자고, 노래는 그냥 어쩌다 하나 만들어서 올리면 된다고 해서 노래 콘텐츠를 하게 되었습니다.


- 하다 보니 적성에 좀 맞는 것 같나요?

  사실 하면서 노래를 좀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게 돼서 해보니까 처음 영상이 ‘레몬’이였는데 올리자마자 바로 조회 수가 10만이 갔어요. 그다음부터 한동안 올릴 때마다 영상 하나에 구독자가 3만 명씩 느는 거예요. 근데 사실 제 기준에는 마음에 안들어서 올리는 것을 반대했었거든요. 퀄리티가 그런데 아무래도 그래서 6개월 넘게 안올리고 있었어요. ‘레몬’도 그랬는데 못올리니까 친구들이 막 욕하면서 왜 만들어놓고 안올리냐고 해서 올렸어요. 그런 식으로 해왔는데 그래도 좋아하시는 걸 알아서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 모델, 코스튬 플레이어, 가수, 방송인 등 다양한 활동 중 가장 잘 맞는다고 느끼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조금 슬픈 얘기인데 저는 다 제가 좋아하는 일이었다가 직업이 된 케이스란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좀 쉴 수 있는 쉼터가 없어진 거예요. 제가 코스프레나 서브컬처를 너무 좋아하는데 돈을 벌 수 있어서 직업이 되는 거예요. 근데 직업으로 하다 보니까 더 이상 취미의 영역이 아니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거예요. 근데 이게 노래도 그렇고 지금 다 그렇게 됐거든요. 그래서 저의 휴식처가 사라졌어요.

  예전에 한 10년 전까지만 해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게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좋아하는 거는 약간 인생에 좀 휴식처로 남겨놔야 되지 않나 생각해요. 왜냐면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없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이면 일을 제대로 하고 싶을 거 아니에요? 그러다 보면 이게 쉴 수가 없게 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번아웃 같은 것도 오고 뭘 해도 재미가 없게 돼서 이거는 좀 잘 생각해 보시라고 말을 좀 전하고 싶습니다.


- 쌓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있나요?

  사실 지금은 없어서 풀을 키웠거든요. 그래서 식물 갤러리를 열심히 염탐을 했는데 이 풀도 또 키우니까 진심으로 하게 돼서 시간을 거기에 또 다 쓰는 거예요. 막 농사지어서 팔고 있고. (웃음)  그래서 좀 고민입니다. 취미는 취미로 남겨야 하지 않을까..


-  자신만의 독특한 취미나 관심사가 있나요?

  지금의 취미라고 하면 아무래도 포커가 아닐까요? 제가 인형을 워낙 좋아했다 보니까 요즘 또 인형 만들기 하고 있거든요. 취미라기보다는 약간 요가처럼 좀 정신 수양에 가까운데, 일과 상관없는 것을 해야 돼요. 


-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분야나 콘텐츠가 있나요?

  최근에 웹드라마를 하나 찍었어요. 제가 주인공인데 약간 어른의 사정으로 주인공이 됐거든요. 근데 제가 연기를 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연기를 급하게 배워서 했는데 의외로 또 적성에 맞는 거예요. 의외로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은 그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랜 기간 활동을 해서 팬들도 자주 만나고 팬미팅같은 행사도 했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팬이나 선물이 있다면 무엇이었나요?

  기억에 남는 팬들은 너무 많은데 초반에 중국에 갔을 때 팬들이 좀 기억에 남죠. 저는 그때 취미였잖아요. 취미였는데 갑자기 중국에 행사가 있다고 해서 갔단 말이에요? 갔는데 팬들이 줄을 이렇게 서 있는데 갑자기 저를 보더니 막 울려고 그러는 거예요. ‘아니 왜 그러세요?’라고 물어보니까 ‘제가 지금 당신을 보려고 기차를 72시간을 타고 왔는데.’ 거기서 갑자기 부담이 확 되는 거예요. 제가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면 안된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런 친구들이 줄을 막 서 있고 자기가 ‘집안에 이런 안 좋은 일이 있는데 당신을 보면은 그걸 이겨낼 수 있어서 멀리서 왔다’는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이렇게 가볍게 일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던 팬분들이 몇 분 계세요. 또 받았던 선물 중에는 특이한 게 초상화를 그려서 저를 주셨는데 보통은 제 초상화를 그려서 주잖아요. 근데 본인의 초상화를 그려서 저한테 선물로 주시더라고요. (웃음) 그 선물은 정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 팬들과 만날 때 가장 즐겁거나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모델로 활동할 때 다니던 행사는 제가 사실 행사를 가서 할 게 없었어요. 가서 인사해주고 인터뷰해주고 사진 찍어주고 오니까, 저도 너무 미안한 거예요. 이 팬들은 저를 보려고 비행기도 타고 오고 그러는데 제가 그냥 가서 이러다가 내려가니까 몹쓸 짓을 하는 것 같아서 그거에 대한 스트레스도 되게 컸거든요. 근데 올해 초부터 행사에서 제가 노래를 하기 시작을 했어요. 제가 노래를 하니까 덜 미안한 거에요. (웃음) 현장에서 목소리로 노래하는 걸 듣고 너무 좋아해주니까 공연을 보러 왔다고 생각을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최근에 행사에서는 노래를 하고 있는데 되게 즐거워지고 훨씬 더 교감도 많이 되고 부담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 팬미팅을 아무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다면 어떤 활동을 하고 싶으신가요?

  저 꼭 그거 해보고 싶습니다. 메이드 점장 유리사. 카페를 하나 빌려서 제가 메이드를 해서 열심히 서빙을 하는 1인 메이드 카페죠. 제가 키운 풀들도 먹을 수 있어서 나눠주고 제가 만들어놓은 것들도 나눠주고. 물론 대부분이 남자 팬들이지만 가져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 보통 팬들의 비율이 어떻게 되나요?

  남성 99%입니다. 정확히 통계를 내면 99.4%가 남자고요. 0.6%가 여자입니다.


- 현재의 유리사님이 될 때까지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요?

  아무래도 친오빠가 아닐까요? 친오빠와 제가 모델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유튜브 영상이나 사진 찍어주신 작가님이 계신데 그분이 사진을 찍으면서 본인의 취향에 들어갔을 거 아니에요? 어떤 표정이나 컨셉처럼 그분이 제 이미지를 만드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시지 않으셨나 싶어요.


- 자신의 삶에서 가지고 있는 좌우명이나 아니면 철학은 무엇인가요?

  원래는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자’로 30년을 살았는데 이제 덜 해도 될 것 같아요. 많이 한 것 같아요. (웃음)


-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일단 지금은 포커에 집중을 하고 있어요. 포커 선생님께서 저한테 6개월 내에 포커 수익만으로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겠다고 말씀을 하셔서. (웃음) 그래서 일단 1차 목표는 포커로 생활을 할 수 있는 수익을 내는 것이고, 그다음으로는 밸런스를 잘 조정하면서 연기라든지 노래라든지 사진이라든지 좀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