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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느라 고생했어요"…AI, 편한 말벗 다 됐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은 대화 도중 무심코 판단을 하거나 훈수를 두기 쉬운데 AI는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하는 개입을 하지 않으니 더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심리적 부담이 적다는 점이 공감형 AI의 큰 장점"이라고 진단했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공감형 AI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반응을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간 상담자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며 "사춘기 청소년은 물론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정서적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AI가 ‘관계’는 제공할 수 있어도 인간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유대감’은 가져다줄 수 없다"며 "AI가 감정을 표현하고 함께 공감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 어떤 사람과도 연결돼 있지 않은 ‘정서적 착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5.05.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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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재명 이기기 위해 모든 세력과 강력히 연대"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1전시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종합 득표율 56.53%로 43.47%를 차지한 한동훈 후보를 13.06%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김 후보는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인) 국회가 대통령을 끌어내고 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지배하며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며 "이 후보 선거법 위반을 대법원이 바로잡자 사법부를 손 봐주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2025.05.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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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딸 실종신고한 엄마…알고보니 인신매매 넘겼다, 남아공 충격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6살 딸을 실종 신고했던 엄마가 그 딸을 납치하고 인신매매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웨스턴케이프 고등법원은 이날 켈리 스미스와 그의 남자친구 자퀸 아폴리스, 그들의 친구인 스티븐 반 린에게 스미스의 딸 조슐린을 납치해 인신매매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 이후 스미스의 집 주변을 시작으로 살다나베이 전역에서 경찰과 소방관, 자원봉사자는 물론 해군과 특수 탐지견까지 동원된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됐다.
2025.05.0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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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두딸 양육 아빠, 집안 어질렀다고 목검 폭행 집유
A씨는 2021년 10월 26일 오후 10시 43분쯤 청주시 청원구 자택에서 딸 B양(당시 14세)과 C양(당시 11세)의 엉덩이를 목검으로 각각 5차례 때렸다. A씨는 또 2020년 5월 30일 B양이 친구와 놀다가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파리채와 옷걸이로 엉덩이를 10회 이상 때려 멍이 들게 했으며, 2022년 3월에는 집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과하던 B양을 집 밖으로 내쫓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았다. 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 아동에게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가했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이 이혼 후 홀로 피해 아동들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고 초범인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밝혔다.
2025.05.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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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 무단 결근한 공익요원…"사채업자가 찾아와 면박줘서"
전주지법 제3-3형사부(정세진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24)의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3일 밝혔다. 전북 정읍시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23년 8월 31일, 2024년 2월 8일, 휴일을 제외한 2024년 2월 13∼20일 등 8일간 정당한 사유 없이 출근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집행유예 기간이어서 이 사건으로 실형을 받으면 모두 2년간의 수감 생활을 해야 한다"며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이유로 이렇게 긴 옥살이를 하는 것은 어린 피고인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2025.05.0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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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P500 관세전쟁 이전 수준 회복… 9거래일 연속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며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날로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 직전인 4월 2일 종가 기준 5670.97 수준을 회복했다.
2025.05.0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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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재판 중지법' 민주 강행에…국힘 "北이냐, 이성 잃었다"
현재 5개(공직선거법·위증교사·대장동 개발비리·성남FC 불법 후원금·쌍방울 대북송금)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임기 종료 전까진 법원이 선고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이날 오전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현행 형사소송법 306조 6항으로 ‘피고인이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때에는 법원은 당선된 날부터 임기종료 시까지 결정으로 공판절차를 정지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두고 그간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당선돼도 기소만 불가능할 뿐 기존 재판은 진행된다"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기소와 재판 둘 다 중단되는 게 다수설"이라고 반박하며 팽팽히 맞섰다.
2025.05.0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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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전문가 "트럼프 함께 넘어야…가짜뉴스도 공동대응 절실"
이와 관련, 심포지엄에선 "정권의 이념성보다 주변국을 바라보는 전략적 우선순위, 역사 문제에 대한 시각이 더 중요하다" "부정적인 인식을 막기 위해 가짜뉴스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이 줄어들면 한·일이 협력해 메워야 한다"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한국은 보수·진보 정권과 상관없이 전략적 우선순위, 즉 주변국에 대한 협력의 우선순위와 역사 문제에 대한 시각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 가령 2018년 대법원의 징용공(강제동원) 판결에 대해 일본 정부는 65년 체제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했는데, 문재인 정부는 65년 체제를 부정하진 않으면서도 인권을 고려해 아무것도 못했다.
2025.05.0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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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폰에 '돈다발' 사진…검찰, 통일교 前금고지기 입건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압수수색영장에 ‘전씨와 윤씨가 2022년 4∼8월께 공직자 직무와 관련해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선물을 제공했다’고 적시했다. 특히 공직자 직무와 관련된 사안으로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과 함께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열거됐다. 검찰은 전씨가 윤씨와 ‘윤핵관’(윤 전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국회의원과의 만남도 주선한 정황 역시 포착하고 통일교 측 현안 해결에 개입했는지 조사 중이다.
2025.05.0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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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구제 없다"…무단결석 의대생 1916명, 오늘 '제적' 통보
교육부는 2일 학칙상 1개월 이상 무단결석할 경우 제적 처리되는 5개교가 제적 예정 통보했으며 미복귀 학생에 대해서는 제적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의대 학장단 회의 결과 더 이상의 학사유연화 조치는 없으며 유급·제적 사유 발생 시 학칙을 적용할 것을 원칙적으로 재확인한 바 있다"며 "복귀하지 않아 유급·제적 사유가 발생하는 학생은 학칙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오는 7일까지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유급·제적 처분 현황과 학사운영 계획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2025.05.0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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