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김정숙 여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첫 평창 일정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였다. 오전 10시10분부터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김 여사와 관람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안젤라 루게로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유승민 IOC위원도 동석했다.
김 여사는 “긴 비행시간으로 피곤한 데다 미국에 두고 온 아이들 걱정에 잠을 설칠까봐 도리어 제가 더 잠을 설쳤다”고 안부를 물었다. 이방카는 이에 감사를 표하며 “이제는 편하게 경기를 즐기자”고 화답했다.
미 선수단이 개막식 입장 때 썼던 ‘USA’가 새겨진 털모자에, 빨간 점프 수트를 입은 이방카는 김 여사와 셀카를 찍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즐거워하며 어깨를 들썩이기도 했다.
이방카가 빅에어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미 대표선수 카일 맥을 축하하는 트윗을 올리자 맥은 “그럼 저 귀국할 때 에어 포스 원(미 대통령 전용기)에 타도 되나요?”라고 농담으로 답했다. 그러자 이방카는 “우리는 민항기를 타는데, 하지만 내 옆자리에 앉는 건 환영이에요! 아니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하세요. 축하합니다!”라고 다시 올렸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4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컬링 미국과 스웨덴의 결승전을 관람하던 중 한 어린이를 안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2/25/52b5950f-2813-45bd-b27d-9b4e7da68cc2.jpg)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4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컬링 미국과 스웨덴의 결승전을 관람하던 중 한 어린이를 안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이방카는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 관람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경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짧은 ‘중간 소감’도 밝혔다. 한·미 동맹에 대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방카는 “정말 엄청난 이틀이었고, 평창 올림픽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감동이다. 우리 동맹과 함께 문화, 사회, 경제, 물론 스포츠에 있어 함께 이룬 성취를 축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전날 매스 스타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에게도 축하를 전했다.
![미국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5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에서 미 대표팀 선수인 나단 웨버의 딸을 안고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2/25/fe8b7d7c-6bbc-4962-9616-b3e80c146a89.jpg)
미국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5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에서 미 대표팀 선수인 나단 웨버의 딸을 안고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방카는 25일 폐막식 참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민항기를 타고 출국한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