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일본 도쿄 메구로구의 한 슈퍼마켓 앞에 식료품을 사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서승욱 특파원
이처럼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자 도쿄에서도 미국과 유럽과 같은 ‘도시 봉쇄령’이 내려지는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기가 결정된 지난 23일 “도시 록다운(lockdown·도시봉쇄) 등 강력한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도시 봉쇄가능성을 처음으로 거론했다. 이후 불안감이 커진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도쿄의 슈퍼마켓 등에서 식료품과 화장지 등이 품귀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가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감염폭발 중대국면'이라고 쓴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28/ea6cfa2e-014c-4357-85df-e331a8bf108d.jpg)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가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감염폭발 중대국면'이라고 쓴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도쿄 인근 지바현의 장애인복지시설에선 58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NHK에 따르면 해당 시설에서 조리사로 일하는 40대 여성 조리사의 감염이 이미 확인된데 이어 28일 직원과 입소자 중 57명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시설의 직원은 63명, 입소자는 2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대의 70명이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