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미착용시 과태료 10만원 부과 시행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대전의 한 거리에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3일 인제군 보건당국은 북면과 인제읍에 거주하는 주민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제 15번 확진자인 고교생 A군은 13번 확진자의 자녀로 보건당국은 A군이 다니는 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50대인 16번과 17번 확진자는 1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50대 18번 확진자는 7번 확진자의 접촉자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모두 금융 다단계 판매업과 관련한 지역 사회 감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인제에서는 지난 10일 4명, 12일 9명에 이어 13일 4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충북 청주의 한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강원지역 초등학교 교장 연수에 참여한 교장ㆍ교감 6명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철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는데 이들 중 한 명이 철원의 한 초등학교 교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교감은 연수 중 학교로 출근하지 않아 학생 전파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12일엔 연수에 참여한 교장ㆍ교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13일 강원도내 초ㆍ중학교 24곳의 학생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은 원주ㆍ화천ㆍ홍천ㆍ영월지역 초등학교 교장 1명과 교감 4명이다. 이들은 최근 진행된 교장 연수 과정에서 함께 조를 이루거나 같은 학교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초등학교는 긴급 돌봄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학교 내 전파를 막고자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