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무인 공격기인 MQ-9 리퍼를 원격 조종하는 조종사가 목표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영상 태스크&퍼포즈]](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8/29/e0bfcfb6-5da4-49ad-8b04-410f0bb48a4b.gif)
미 공군의 무인 공격기인 MQ-9 리퍼를 원격 조종하는 조종사가 목표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영상 태스크&퍼포즈]
대테러전에 관한 한 수천명의 지상군을 주둔시키는 것보다 상황이 발생할 때 위성정보와 공격 드론 등을 활용해 대응하는 게 비용과 위험 관리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다.
바이든, 미군에 전권 부여

미국 드론 ‘MQ-9 리퍼’는.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철군 뒤 살인병기가 전쟁"
미 육군 정보분석관 출신의 군사평론가인 윌리엄 아킨은 일본판 뉴스위크 기고문(지난 4월 20일 게재)에서 드론 공격 상황을 예견하며 “누구도 미국인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는 육탄전은 바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대신해 출현한 것이 유연하고 강고하며 글로벌한 정보망으로 구성된 새로운 방식의 전투 스타일”이라며 “공격용 드론, 자율형 정밀 공격 무기, 벌레의 움직임까지 잡아내는 감시 체계, 사이버전 체계 등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 공군의 C-130 수송기에 대한 탈레반의 로켓탄 공격을 MQ-9 리퍼가 포착한 영상. 당시 리퍼는 수송기의 보급 작전을 감시하고 있었다. [영상 태스크&퍼포즈]](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8/29/9e844877-0850-4e3d-8ddd-685bc53093bd.gif)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 공군의 C-130 수송기에 대한 탈레반의 로켓탄 공격을 MQ-9 리퍼가 포착한 영상. 당시 리퍼는 수송기의 보급 작전을 감시하고 있었다. [영상 태스크&퍼포즈]
'허브 앤드 스포크' 구상
실제로 미국은 중동 지역의 항공작전 거점을 카타르에 두고 아프간 등지의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27일 리퍼 보복 공격을 감행한 미 중부사령부의 핵심 시설이기도 하다.
다만 인력이 필요한 곳에는 미군 대신 민간군사서비스업체(PMC) 용병들을 투입한다. 아프간만 해도 54개 PMC가 활동했는데, 그 직원 수가 미군의 7배에 달했다.
실시간 포착해 '닌자 미사일' 쏴
최종 작전 수행을 위해 리퍼가 떴고, 상황 지점에서 정확하게 헬파이어 미사일로 술레이마니가 탄 차량을 폭격했다. 해당 미사일은 대전차 미사일을 요인 암살용으로 개량한 일명 ‘닌자 미사일’로 민간인 밀집 지역에서도 공격 목표만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군이 이번 IS-K 요원 공격 때도 이 닌자 미사일을 썼다고 전했다. 닌자 미사일은 표적에 충돌하기 직전 6개 칼날이 펼쳐진다.
![지난해 1월 3일 이라크 정부군이 발표한 거셈 솔레이마니 차량의 폭발 현장. 미군은 MQ-9 리퍼를 투입해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8/29/277d8020-24d5-426e-b172-6f3488e0f76a.jpg)
지난해 1월 3일 이라크 정부군이 발표한 거셈 솔레이마니 차량의 폭발 현장. 미군은 MQ-9 리퍼를 투입해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 [AFP=연합뉴스]
아킨은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미국은 지금도 아프간을 비롯해 10여개 국가에서 원격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