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충남지역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21/뉴스1
윤 후보는 이날 대전선대위 필승결의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이미 자영업자 소상공인 피해 지원 대책에 대해 할 얘기를 다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최소한 50조가 필요하고 직접 지원은 43조, 그 중 5조 정도는 금융지원하는 등 구체적 용처까지 다 냈다”라며 “50조 이야기는 8월부터 했는데 그때는 포퓰리즘이라고 하더니 가만 보니 안 되겠다 싶었는지 따라하길래 여당 후보가 행정부와 대통령 설득해서 하자고 하지 않았나”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안인 14조로는 부족하니 그걸 또 35조로 논의하잔 건데 이미 다 얘기했다”라며 “양당 원내지도부가 논의하는 게 순서”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홍준표 의원과의 회동 후 공천 문제로 불거진 갈등과 관련해 “우리 홍 전 대표님과 나눈 얘기며 사정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라면서 “어쨌든 우리당이 원팀으로 정권교체를 해나가는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추행 피해자인 김지은씨가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사담(김건희씨와 서울의소리간 통화)이 공영방송에 의해 공개가 된 건 부적절하지만 어찌됐든 그 과정에서 상처받으신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렸고 그런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이 촉발한 불교계의 반발과 관련해선 “불교계가 종교를 대하는 정치인의 태도에 대해 그 내용 자체보다도 태도에 대해 많이 격분하고 계신데 불교계의 그런 상황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충분히 이해가 된다”라면서도 “정 의원 발언에 대해선 따로 논평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무속 논란과 관련해선 “국민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