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79명(지역감염 463명, 해외유입 16명)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종교시설과 체육시설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번지면서 2020년 3월 대구에서 발생한 1차 대유행 후 1년10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이날 3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69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대구 지역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7501명이다.
이날 달성군 한 종교시설에서 2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종교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42명이다. 이어 서구 한 학원 관련 16명, 동구 한 체육시설 관련 26명, 남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7명, 중구 종교시설 관련 3명 등이 추가로 나왔다. 이밖에 달성군 한 사업장 관련 6명, 달성군 한 요양복지시설 관련 3명, 수성구 한 종교시설 관련 4명이 확진됐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118명이며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7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는 251명으로 파악됐다.
경북은 이날 0시 기준 234명이 신규 확진돼 닷새째 200명대 확산세를 어어갔다. 지역별로는 포항 63명, 경주 33명, 안동·경산 각 31명, 구미 26명, 칠곡 14명, 김천 11명, 고령 5명, 영천·군위 각 4명, 영주·상주 각 3명, 성주·울진 각 2명, 청송·울릉 각 1명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15명이 늘어 총 38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북 안동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한 요양병원의 코로나19 확진자 전원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0명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지역사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급종합병원, 대구시의사회,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지역의료계 전문가들의 현장의견을 수렴해 의료·방역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24일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오미크론 대응본부’를 설치한다. 전담치료병상 125개를 다음달 초까지 추가 확보해 총 1248개 병상을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도 기존 2곳 외 2곳을 추가 개소해 1000개 병상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무증상, 경증 확진자 치료를 위한 재택치료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방역체계 전환 초기에 다소 혼선이 발생하더라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관심, 협조를 바란다”며 “끝이 보이지 않는 지루한 싸움이지만 시민과 함께 반드시 이겨내고 소중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