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역사를 다시 썼다. 월드컵 최종 예선 사상 첫 승을 거뒀다. [뉴시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02/fdcffed4-cae1-41c1-a730-7ca2767a87fd.jpg)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역사를 다시 썼다. 월드컵 최종 예선 사상 첫 승을 거뒀다. [뉴시스]
베트남은 1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B조 8차전 홈경기에서 중국을 3-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월드컵 최종 예선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박항서 매직'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을 사상 첫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이끌었다.
![스즈키컵 우승 당시 박항서(가운데) 감독과 베트남 선수단.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02/b9c18a5d-c1f5-48c6-a7da-a5e060051f4b.jpg)
스즈키컵 우승 당시 박항서(가운데) 감독과 베트남 선수단. [AFP=연합뉴스]
승점을 쌓지 못한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5위(승점 5·1승 2무 5패)에 머무른 중국은 호주와 승점 9 차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PO 진출권이 걸린 3위 안에 들지 못한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선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PO에서 남미 예선의 5위 팀과 카타르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2017년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사를 다시 쓰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02/07fd0755-a371-42fb-a23e-d66daaf41f39.jpg)
2017년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사를 다시 쓰고 있다. [AFP=연합뉴스]
박 감독은 2017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 사상 첫 준우승을 이끌었다. 같은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베트남의 첫 4강 진출을 지휘했다. 또 스즈키컵에선 10년 만의 우승을 일궜다. 2019년엔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선제골을 터뜨린 이토 준야(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02/4dc81f20-2a8a-48d9-95b5-7a9867926f28.jpg)
선제골을 터뜨린 이토 준야(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선두 사우디(승점 19)와 승점 차를 1로 좁히며 역전 가능성도 키웠다. 사우디는 이날 승리하면 두 경기를 남기고 최소 조 2위를 확보, 카타르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B조는 아직 8차전을 치르지 않은 호주가 3위(승점 14)로 사우디와 일본의 뒤를 추격하고 있어 3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