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과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뻐하는 벤투(가운데) 감독.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02/076c29ff-3e5e-4894-91e9-92d045726ff4.jpg)
선수들과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뻐하는 벤투(가운데) 감독.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직후인 2018년 8월 22일 한국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2일로 취임 1261일째를 맞았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995일)을 넘은 한국 축구 역대 최장수 사령탑이다. 이 기간 벤투 감독은 여러 차례 경질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축구 철학을 묵묵히 밀어붙였다. 벤투호의 시작은 순조로웠다. 2018년 9월 7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2-0 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1월 25일 카타르와 2022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지기 전까지 11경기 무패(7승 4무)를 질주했다. 2019년 3월 26일에는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서울로 불러들여 2-1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김민재(왼쪽)를 격려하는 벤투 감독,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02/d96b41b7-e76f-4c75-a2c7-d266ec22aab2.jpg)
김민재(왼쪽)를 격려하는 벤투 감독, [연합뉴스]
벤투는 흔들리지 않고 빌드업 축구를 가다듬었다. 그 결과 까다로운 중동팀과 같은 조에 엮인 최종 예선에서 '빌드업 축구'를 앞세워 지금까지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조규성, 백승호(전북 현대), 이동경, 이동준(울산 현대),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등 신예도 대거 발굴해 대표팀 선수층을 두텁게 했다. 벤투호는 총 41차례 A매치를 지휘해 27승 10무 4패(74골 25실점)를 기록 중이다.
![벤투 감독은 남은 최종 예선 두 경기도 무패로 마치는 것이 목표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02/50493fc7-e607-4f39-81a7-bc219437b9ad.jpg)
벤투 감독은 남은 최종 예선 두 경기도 무패로 마치는 것이 목표다. [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최종예선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을 더 딸 수 있다. 조 1위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본다"면서 "목표는 이를 이뤄내는 거다. 우리에게 좋은 도전 과제가 되고, 선수들의 정신력을 확인할 기회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응원이 중요한 부분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었던 게 아쉽다. 이란전에서는 관중의 응원을 기대한다"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는 건 좋은 경기력과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