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일본ㆍ호주 등과 함께 2일(현지시간)부터 미국령 괌 주변에서 연합공중훈련인 ‘콥 노스(Cope North)’를 시작했다. 콥 노스는 미 태평양공군의 최대 규모 연례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미국이 연합훈련과 관련한 설명을 하면서 북한을 언급한 건 이례적이다.
이같은 메시지는 북한이 지난달에만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롯해 각종 미사일을 7차례 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30일 이번 훈련 장소인 괌을 사정권에 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뒤 실전배치를 시사하는 검수라는 표현을 썼다.
오는 18일까지 실시되는 올해 콥 노스 훈련에는 2500명 이상의 미 공군과 해병대, 1000여명의 일본 항공자위대 및 호주 왕립공군 등이 참가했다. 태평양공군사령부는 “30개가 넘는 부대에서 130여대의 항공기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콥 노스는 미ㆍ일ㆍ호 3국 공군의 전투 준비태세 훈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 인도주의적 지원과 재난구호 작전 훈련도 병행하는데 해당 훈련에는 한국ㆍ프랑스ㆍ인도도 참가했다.
군 소식통은 “인도적 수송 지원은 2018년부터 격년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도 예년 수준(수송기 2대, 병력 20여명)으로 파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