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대들보 차준환(21·고려대)이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차준환이 8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페이트 오브 더 클락메이커' 음악에 맞춰 연기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출전 선수 29명 중 23번째로 얼음 위에 선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음악인 '페이트 오브 더 클록 메이커'(Fate Of The Clockmaker)'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기술 요소인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처리한 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마쳤다.
![차준환이 8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페이트 오브 더 클락메이커' 음악에 맞춰 연기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08/e0eb56ea-350a-463b-8878-7cd26b98fb5f.jpg)
차준환이 8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페이트 오브 더 클락메이커' 음악에 맞춰 연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준환은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이도인 레벨 4로 연기한 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3.5회전)까지 완벽하게 해내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체인지풋 싯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모두 레벨 4를 받으면서 베이징올림픽 첫 무대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연기를 마친 뒤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며 만족감을 표현했고, 점수가 발표되자 다시 한번 환호했다. 한국 피겨의 새 역사를 향해 순항한 차준환은 10일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서 다시 한 번 개인 최고점과 첫 올림픽 톱10 진입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