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BS 사옥 전경모습. 사진 TBS
경영평가 '빨간불'…법정제재 점수 포함
24일 방심위에 따르면 방심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법정제재는 ①과징금 ②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③관계자 징계 ④경고 ⑤주의 등 수위로 나뉜다. 주위도 법정제재인 만큼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때 자료로 반영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사진 방심위
'뉴스공장' 법정제재 왜
또 방심위는 이후 김어준씨가 뉴스 코너에서 정 전 교수의 조씨 표창장 위조 논란을 다루며 “지방대 봉사상 하나로 (조씨의) 10년 인생과 의사 면허를 다 취소한다는 것 아닌가”라고 발언한 점을 지적했다. 앞서 뉴스공장은 올 3월에도 한 차례 법정제재를 받은 바 있다.
문제는 법정제재 횟수가 TBS 경영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2022 서울시 출연기관 경영평가 운영체제’상 경영평가는 공통지표(50점)에 사업지표(50점)를 더해 100점 만점이다. 법정제재는 TBS 성과를 평가하는 사업지표 부문에 포함돼 있다. 배점은 2점으로 전체 사업지표 점수의 4%를 차지한다. KBS도 법정제재 횟수를 평가지표로 활용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방송인 김어준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캐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5/88121342-1de4-4680-a0c9-7f6056b34ad0.jpg)
방송인 김어준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캐처]
직원 성과급과 연계된 경영평가 성적표
이미 TBS는 서울시가 제안한 신설 인사규정안을 거부해 경영평가에서 일부 불이익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시가 올 초 25개 출자·출연기관에 전달한 새로운 인사 규정안에는 비위 임원을 제재할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대해 TBS 이사회는 “공영방송인 TBS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며 규정안을 부결시켰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지표 속) 법정제재 배점이 2점이지만, 기존의 인사규정 거부 건 등이 더해지면 (경영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