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황씨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십년 동안 지역에서 밭을 갈아온 민주당 사람들의 정치 생명을, 겨우 몇달밖에 안 된 중앙당의 정치 신인이 말아먹겠다고 덤비는 꼴을 보고 있자니 울화가 치민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지역의 민주당 사람들은 중앙당에 불만이 많다. 자기들은 죽자고 뛰는데 위에서 표를 다 갉아먹었다고 비판한다"며 "특히 박지현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지역에 내려오는 것조차 꺼린다"고 했다.
또 "이번 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역의 민주당 사람들이 특히 주도해야 하는 선거다. 그런데 왜 중앙당의 문제로 지역의 민주당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느냐"고 덧붙였다.
이어 "지역에서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걱정을 먼저 해야 한다. 뿌리가 죽으면 다 죽는다"며 "중앙당의 그 소란에도 최선을 다하는 그분들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고 코끝이 찡해진다"고 했다.
![[황씨 페이스북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9/995d5191-fd48-4471-9495-44a25d0fd235.jpg)
[황씨 페이스북 캡처]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한편 민주당 비대위는지난 28일 박 위원장이 제안한 쇄신과제를 이행할 것을 약속하되, 선거 전에 급하게 추진하는 것이 아닌 '선거가 끝난 뒤 당내 공감대를 형성해 이를 추진하는' 방식의 절충안을 택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우리 당 지도부가 제가 제안한 '5대 혁신안을 모두 수용했다"며 "혁신안을 수용해 주신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님과 비대위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를 직전 불거진 민주당의 내홍 국면도 일단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