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림팩에 참가한 다국적 함정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이 31일 제주해군기지를 출항했다. 1990년 첫 참가 이래 가장 많은 전력을 보낸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참가전력으론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함(1만 45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문무대왕함함(4400t급) 등 함정 3척에 잠수함인 신돌석함(1800t급)이다. 여기에 해상초계기인 P-3 1대, 해상작전헬기 LYNX 2대 등 항공기가 따라간다.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도 포함됐다.

31일 오전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 환송식에서 가족들이 훈련에 참가하는 해군 장병들을 환송하고 있다. 해군
해병대 1개 중대, 특수전전단 4개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000여 명이 함께 간다.
해군은 규모와 임무를 고려해 전단장을 사상 처음 대령에서 준장으로 올렸다. 전단장인 안상민 해군 준장은 이번 원정강습단장으로서 미 해군 강습상륙함 에섹스함(LHD) 등 8개국 수상함 13척과 9개국 해병대 병력 1000여 명을 지휘할 예정이다.
올해 림팩 훈련엔 주최국인 미국을 비롯해 호주ㆍ캐나다ㆍ일본 등이 26개국 함정 38척, 잠수함 4척, 항공기 170대, 병력 2만 5000여 명 등을 동원했다.
림팩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해상 연합 훈련이다. 미국ㆍ호주ㆍ캐나다ㆍ뉴질랜드 등 4개국 해군이 1971년 연 연례 군사훈련이 출발점이다.
유사시 태평양 중요 해상로 확보와 태평양 연안국 해군 간 작전 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1974년부터는 격년제로 바뀌었고, 한국은 90년부터 참석했다.

마라도함에 편승해 출항하는 해병중대장 김윤호 대위를 비롯한 130여 명의 해병대 대원들. 해군

해상초계기 P-3 승무원과 지상 요원.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장 안상민 제독(가운데)을 비롯한 대표 장병들이 마라도함 비행갑판에서 출항 전 임무 완수의 각오를 다짐하고 있다. 해군
원래는 소련의 도발에 대비하는 성격의 훈련이었지만, 최근 중국 견제로 바뀌었다. 중국은 미국의 초청으로 2014년과 2016년 림팩에 나갔지만, 남중국해 군사화에 항의하면서 미국이 2018년부터 부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