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해군 환태평양훈련(RIMPACㆍ림팩) 전단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일본 오키니와 동남쪽 공해에서 미국 해군 제7함대 항모강습단과 연합 해상 훈련을 했다.
앞서 해군 환태평양훈련 전단은 미국 하와이 근처 바다에서 열리는 다국적 해상 연합 훈련인 림팩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출항했다.
이번 연합 훈련엔 해군의 1만4500t급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 76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 44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이 동원됐다. 미 해군은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 이지스 순양함인 엔티텀함, 이지스 구축함인 벤폴드함, 군수지원함인 빅혼함이 나왔다.
항공기는 해군의 해상 작전헬기인링스와 미 해군의 해상작전헬기인 MH-60R, 함상 전투기인FA-18 등이 연합훈련에 함께 했다.
한ㆍ미 해군은 로널드 레이건함에서 진행된 지휘관 회의를 시작으로 방공전, 대잠전, 해상기동군수, 해양차단작전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키웠다.
합참은 이번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ㆍ미간의 의지를 확고히 하고,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ㆍ미는 지난달 21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하고,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항모는 전략자산의 하나다.
한ㆍ미의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은 2018년과 2020년 림팩에서 했다. 그러나 영해에서의 훈련은 2017년 이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