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름 딴 국제유소년축구대회, 8일 춘천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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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기자 사진 박린 기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연합뉴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의 이름을 딴 국제유소년축구대회가 8일 강원도 춘천에서 개막한다. 

‘2022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는 손흥민의 고향인 춘천의 손흥민 체육공원에서 8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손흥민 가족은 춘천시 동면의 손흥민체육공원에 SON축구아카데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7만 1000여㎡ 부지에 축구장 1면, 유소년축구장 2면, 돔으로 된 실내구장 등이 들어섰다.

건립에 손흥민 가족의 자비 170억원이 들어갔다. 부친 손웅정씨가 감독, 독일 5부리그 할스텐벡 렐링겐에서 뛰었던 친형 손흥윤이 수석코치를 맡고 있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키웠던 방법으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춘천의 SON 축구아카데미 전경. 김현동 기자

춘천의 SON 축구아카데미 전경. 김현동 기자

 
이번 대회는 국내외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 등을 위해 마련했다. 더불어 SON 아카데미 준공 기념을 겸해 열린다. 한국과 콜롬비아,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6개국 팀이 참여한다. 감독과 만 12세 이하 선수 등 100여명이 열전을 펼친다. 대회는 8인이 한 팀으로 구성한다. 경기에 참여한 6개 팀이 서로 한 번씩 겨룬다. 친선경기인 만큼 순위는 정하지 않는다.


개회식은 8일 오후 7시 춘천시청광장에서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 손 축구아카데미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손흥민은 축구대표팀 경기 일정 등으로 참석이 어려워 개회식에서 축하 영상 메시지로 대신할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5일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손흥민 선수를 배출한 고향 춘천이 축구 도시임을 알리고 유소년들이 축구에 대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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