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전 결승골을 터드린 황희찬.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6/07ee0485-fa97-437d-bdef-e98ddc1ae337.jpg)
칠레전 결승골을 터드린 황희찬. [뉴스1]
황희찬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홈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양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었다. 황희찬의 47번째 A매치에서 나온 8번째 골.
중원에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내준 패스를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받아 드리블한 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칠레 골키퍼가 꼼짝도 못한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후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쥐고 2-0으로 이겼다.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이 칠레전을 상대로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전까지 두 차례 대결해 2008년 1월 친선전에선 한국이 0-1로 패했고, 2018년 9월 맞대결에선 0-0으로 비겼다. 황희찬은 칠레와 평가전에서는 역대 남자 A대표팀 선수 중 처음으로 골 맛을 봤다.
![총알 같은 슈팅을 성공한 황희찬. 약속대로 입소 전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6/a06f4b4c-b84b-4fdd-b49c-f5a4c3f6bd98.jpg)
총알 같은 슈팅을 성공한 황희찬. 약속대로 입소 전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연합뉴스]
이로써 황희찬은 최근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앞서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계 1위 브라질전 0-1로 뒤진 전반 31분엔 날카로운 패스로 황으조(보르도)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한국은 6월 A매치 4연전을 치르지만, 황희찬은 칠레전을 마지막으로 남은 파라과이전(10일)과 이집트전(14일)에는 불참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 멤버로 병역 혜택을 받은 그는 칠레전 이후 군사훈련 입소차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되기 때문이다.
훈련소 입소 전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황희찬은 지난달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하며 "군대 가기 전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칠레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입소 전) 마지막 경기인 칠레전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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