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 이상해요" 말했는데 "괜찮아"…3m 놀이기구 초등생 추락

[MBC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MBC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인천 월미도에서 초등학생이 놀이기구를 타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인천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9분께 인천시 중구 북성동 한 놀이공원에서 ‘점프보트’라는 놀이기구를 타던 A(10)양이 3m 높이에서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양은 얼굴과 무릎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점프보트는 문어발 형태로 된 놀이기구로 여러 탑승석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A양의 부모는 “A양이 안전벨트가 이상하다고 알렸으나 관리자분께서 ‘괜찮으니 안전바만 내리고 타라’며 놀이기구를 작동시켰다”고 경찰에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공원 측은 “안전벨트에 이상이 없다”며 “조사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따라 조치하겠다. 앞으로 이런 사고가 없도록 점검도 하고 철저하게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A양 부모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채워진 상태였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업체 측 과실 여부를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