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꼬리&올 블랙…카타르월드컵 벤투호 갑옷, 어떤가요?

푸티헤드라인스닷컴이 정식 공개 전 유출한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디자인. 사진 푸티헤드라인스닷컴

푸티헤드라인스닷컴이 정식 공개 전 유출한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디자인. 사진 푸티헤드라인스닷컴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의 정체성을 드러낼 새 유니폼 디자인이 공개됐다. 홈 유니폼은 전통적인 붉은 색상을 바탕으로 대표팀 별명인 ‘붉은악마’를 형상화 한 악마 꼬리 디자인을 가미했다. 원정 유니폼은 파격적으로 올 블랙을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각국 축구대표팀 및 클럽 유니폼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푸티헤드라인스닷컴은 지난달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한국축구대표팀이 착용할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이 공개됐다”며 각각 홈과 원정용으로 추정되는 유니폼 디자인을 함께 공개했다.  

푸티헤드라인스닷컴은 각 대표팀과 클럽팀의 유니폼 디자인을 미리 입수한 뒤 정식 출시 이전에 유출하는 걸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악명(?) 높다. 하지만 뛰어난 정보력에 바탕을 둔 높은 정확성으로 인해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사이트이기도 하다.

축구대표팀 킷 스폰서십 나이키가 이달 두 차례 A매치 평가전(23일 코스타리카전·27일 카메룬전)을 즈음해 정식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새 유니폼은 홈 유니폼은 레드, 원정 유니폼은 블랙을 기반으로 각각 디자인했다.  

푸티헤드라인스닷컴이 정식 발매에 앞서 미리 공개한 축구대표팀의 새 홈 유니폼 디자인. 사진 푸티헤드라인스닷컴 홈페이지 캡처

푸티헤드라인스닷컴이 정식 발매에 앞서 미리 공개한 축구대표팀의 새 홈 유니폼 디자인. 사진 푸티헤드라인스닷컴 홈페이지 캡처

 
홈 유니폼은 현재 축구대표팀이 활용하는 색상보다 더욱 진한 레드를 채택했다. 목 부위에 이전에는 없던 깃이 생겼고, 어깨에서 소매를 따라 흐르는 라인에 호랑이 특유의 검정 무늬를 넣었다. 깃과 소매, 대한축구협회 엠블럼, 나이키 로고 등은 모두 검정으로 처리해 강렬한 느낌을 줬다.


디자인과 관련해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악마 꼬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대표팀의 별칭이자 공식 서포터스의 명칭이기도 한 ‘붉은 악마’를 형상화한 걸로 추정된다. 상의 측면 하단부의 검정색 디자인이 하의와 만나 꼬리를 연상시키는 모양을 만들어냈다. 상·하의를 함께 착용했을 때만 악마 꼬리가 나타난다.

푸티헤드라인스닷컴이 정식 발매에 앞서 미리 공개한 축구대표팀의 새 원정 유니폼 디자인. 사진 푸티헤드라인스닷컴 홈페이지 캡처

푸티헤드라인스닷컴이 정식 발매에 앞서 미리 공개한 축구대표팀의 새 원정 유니폼 디자인. 사진 푸티헤드라인스닷컴 홈페이지 캡처

 
원정 유니폼은 파격적이다. 검정을 바탕으로 빨강과 노랑, 파랑 무늬를 흩뿌린 느낌으로 가미했다. 수채화 작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나이키 로고와 축구협회 엠블럼 등은 모두 흰색으로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했다.  

유니폼 디자인 업계 관계자는 “축구대표팀의 새 유니폼에 나이키가 새로 개발한 폰트를 적용해 등번호와 이름을 새긴다”면서 “큼직하면서도 굵직한 글자체라 멀리서도 등번호와 이름을 명확히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앞서 대표팀 새 유니폼 관련 시안을 검토한 적이 있지만, 디자인이나 색상 등 구체적인 특징을 언급하긴 곤란하다”면서 “직전 유니폼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출시돼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새 유니폼이 월드컵 본선이라는 전쟁터에서 축구대표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갑옷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002한일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 유니폼. 중앙포토

2002한일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 유니폼. 중앙포토

2006독일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 유니폼. 중앙포토

2006독일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 유니폼. 중앙포토

2010남아공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 유니폼. 중앙포토

2010남아공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 유니폼. 중앙포토

2014브라질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 유니폼. 중앙포토

2014브라질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 유니폼. 중앙포토

2018러시아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 유니폼. 뉴스1

2018러시아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 유니폼.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