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미국령 태평양 괌에 발이 묶였던 여행객들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일시 폐쇄됐던 괌 공항의 운영이 재개되면서 체류 중이던 한국인 여행객 3400여명은 이날부터 긴급 투입된 항공편을 통해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뉴스1
이날 오후 8시 40분쯤, 188명을 태우고 가장 먼저 괌 공항을 출발한 진에어 여객기 1편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항공기가 한국 땅에 착륙하자 기내에서는 승객들의 박수 소리와 환호 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괌을 출발해 이날 밤 인천공항에 들어오는 국적기는 진에어를 포함해 총 5대다.
오후 9시10분쯤 제주항공 여객기 2대가, 오후 9시30분쯤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도착했다. 이어 오후 10시45분에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승객 330여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앞서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지난 22일 오후부터 폐쇄됐던 괌 국제공항은 29일 오후 3시(현지시각)부터 운영이 재개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괌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3400여명이며 이날 외교부가 괌에 긴급 투입한 11개 항공편은 최대 2500명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모레 오전 9시까지 귀국을 희망하는 승객 전원을 국내로 이송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