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저한 검증이 우선. [일러스트=김지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6/01/3eb4b842-7fd6-420b-befa-79529e310a50.jpg)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저한 검증이 우선. [일러스트=김지윤]
1일 해수부가 발표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설명자료에 따르면 서 명예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수심 200~500m 물은 중국 쪽으로 가며, 중국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쪽으로 갔다가 대만해협을 통해 제주도 근해로 가서 동해로 유입되는 데 5~7개월 걸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수부는 최근 발표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발표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인용해 “방출된 오염수 중 삼중수소는 4~5년 후부터 우리 바다로 유입돼 10년 후 1㎥당 0.001Bq(배크럴·방사선이 방출되는 양) 내외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농도는 국내 해역의 삼중수소 평균농도(1㎥당 172Bq)의 약 10만분의 1 수준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해수가 유입되는 시기도 훨씬 늦고, 그에 따른 영향도 미미하다는 취지다.
“평형수 교환, 실효성 없어”vs“예전부터 사용한 방식”
서 명예교수는 공해상에서의 평형수 교환은 선박이 균형을 잃을 수 있어 굉장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평형수를 교환하더라도 배출한 평형수가 다시 선박 안으로 주입될 수 있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수부는 “평형수 교환은 평형수 탱크별로 순차적으로 교환하거나 주입과 배출을 동시에 수행하는 등 선박 안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항해 중에도 충분히 가능하고, 이미 계속 사용하는 방식”이라며 “대부분 선박이 주입구와 배출구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배출한 평형수가 바로 주입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수산물 자유롭게 다닌다”vs“국내 연안 올 가능성 낮아”
해수부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주장으로 어업인은 물론 수산업계 피해가 우려되는 점을 고려해 일방적인 주장이 유포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