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제68 특전여단이 도네츠크 지역 블라호다트네와 인접한 네스후크네, 그리고 남부지역의 마카리우카 등 3개 마을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블라호다트네 마을은 동부 최격전지인 바흐무트로 연결되는 보급로로서 가치가 있고, 남쪽으로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마리우폴과 95㎞ 떨어져 있어 우크라이나군이 탈환을 위해 여러 차례 교전을 벌였던 곳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에 발표한 영상에서 자국 군인들이 검지로 '쉿'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반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작전상 정보와 관련해 침묵을 지켜달라는 의미다. 사진 우크라이나 국방부 SNS 캡처
이는 우크라이나가 동부와 남부 전선을 따라 진격하며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뚫기 위한 공세를 시작한 이후 발표한 첫 성과로 평가된다.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 후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개시됐다고 밝히면서도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타격만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