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간) 인도 시킴주 테스타강변 건물이 홍수로 침수된 모습. 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북동부 시킴주에서 폭우로 인해 강물이 불어나며 군 캠프와 차량이 흙탕물에 잠겼다.
군인 23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난 곳은 히말라야산맥 지역인 인도 북동부 시킴주의 라첸 계곡이다.
인도군의 성명에 따르면 인근 충탕댐이 물을 방류하면서 티스타강의 수위도 상승한 상황이었다.
현지 당국은 해당 홍수로 최소 8개의 대교가 유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 주변 지역 주민 약 1만5000명이 홍수 피해 위험권에 있어 일부는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시킴주 정부는 주 전역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주민에게 티스타강 접근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시킴주가 위치한 히말라야산맥 지역은 올해 몬순(우기·6~9월) 기간 많은 비가 내렸다.
히말라야산맥 지역에 있는 인도 히마찰 프라데시주에서도 지난 8월 갑작스러운 홍수와 산사태로 약 50명이 숨지기도 했다.
히말라야산맥 지역은 몬순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잦은데, 기후변화로 히말라야 빙하가 녹으면서 관련 재해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게 현지 전문가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