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국 선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부산시 캐릭터 부기와 에펠탑 조형물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정부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BIE 총회는 오전 9시 파리 시내 팔레드콩그레에서 시작된다.
오전에는 BIE 자체 의제를 다루고, 2030엑스포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절차는 이르면 오후 1시 30분 5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으로 본격 시작된다.
5차 경쟁 PT는 대한민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순서로 20분씩 진행한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결정할 제173차 세계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인근 이시 레 물리노 팔레드 콩 그레에서 예행연습을 마친 뒤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연합뉴스
182개 회원국 중 현재 179개 회원국이 분담금을 납부해 투표권을 갖고 있다. 1개국은 투표 여부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개국은 국내외 사정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대 180개국이 투표에 참여한다고 가정했을 때 1차 투표에서 3분의 2인 120표 이상을 얻는 국가가 나오면 곧바로 2030엑스포 개최지로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곧바로 1, 2위 득표를 한 국가를 대상으로 2차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여기에서 다수표를 획득한 국가가 개최지가 된다.
투표 시간은 1차와 2차 투표를 모두 합쳐 10분에서 최대 20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오후 4시 30분, 한국시간으로 29일 0시 30분께 최종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돌발변수 등으로 투표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 엑스포 개최지 결정 선거에선 모두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한 국가가 개최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