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무역의 날...현대차 올해 300억 달러 ‘최고 수출탑’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 위치한 수출 전용 야적장에 수천 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 위치한 수출 전용 야적장에 수천 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3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받는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역의 날은 1964년 11월 30일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수출의 날’로 제정됐다가 1990년 무역의 날로 이름을 바꿨다. 2011년 12월 5일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면서 2012년부터는 무역의 날을 이날로 변경했다.

‘수출 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릴 예정인 올해 기념식에서는 현대차가 300억 달러 최고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수출의 탑은 단일 법인이 1년 동안 특정 구간을 넘어서는 수출 실적 신기록을 경신할 때 수여한다. 현대차는 수출 확대 노력의 결과로 전년 대비 30% 늘어난 310억 달러(약 40조5000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제60회 무역의 날을 앞두고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 무역협회 임직원들이 기념 조형물을 들고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무역협회

제60회 무역의 날을 앞두고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 무역협회 임직원들이 기념 조형물을 들고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무역협회

 
지난 10년 동안 자동차 업체가 수출의 탑 최고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최고 수출의 탑을 4번 수상했다.

자동차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아도 2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외에 LG이노텍(100억 달러)·삼성SDI(60억 달러)를 포함한 1704개사가 수출 기록을 넘어서며 상을 받는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91%는 중소기업이 차지했으며 특히 자동차 및 2자전지 관련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수출 유공자 부문에서는 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를 비롯한 무역 유공자 총 596명이 산업훈장 등 정부 포상을 받는다. 정부 포상과 별도로 무역협회도 수출 유공 기업인 80명에게 협회장상을 표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