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삼성 강한울 타석 때 라인드라이브를 잡은 LG 투수 김진성이 손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투수 교체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불펜 투수 김진성(39)이 27일 사과했다.
김진성은 이날 소속사인 그로윈스포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LG에서의 선수 생활은 감사한 기억뿐인데, 순간적으로 잘못된 생각과 판단으로 불필요한 게시물을 올려 코치진, 그리고 팬들께 큰 실망감을 안겼다"며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반성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LG 트윈스 김진성 자필 사과문. 사진 김진성 소속사 그로윈 스포츠 SNS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6-3으로 앞선 8회에 등판한 김진성은 야수 실책과 피안타로 2사 1,2루 위기를 맞은 뒤 유영찬과 교체됐다. 당시 김진성은 20홀드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뒀으나 강판해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경기를 마무리한 뒤 김진성은 개인 SNS에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XX이었네"라며 비속어를 사용해 불만을 표출했다.
LG는 김진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염경엽 LG감독은 김진성의 행동에 관해 질책한 뒤 그를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진성은 올 시즌 47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89로 활약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