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수퍼스타' 김도영(21)이 8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김도영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36호 홈런을 터트렸다.
KIA가 3-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선 김도영은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솔로 아치. 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35번째 홈런을 때려낸 뒤 8경기 만에 다시 나온 한 방이었다.
이로써 김도영은 올 시즌 홈런 36개와 도루 39개를 기록하게 됐다. KBO리그 역대 2호이자 국내 타자 최초의 40홈런-40도루 역사까지 홈런 4개와 도루 1개만 남았다. 또 홈런 공동 2위였던 SSG 랜더스 최정(35개)을 밀어내고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IA는 이 경기를 포함해 정규시즌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2'까지 줄인 KIA는 3회까지 KT에 4-0으로 앞서 있다.